블러썸 계약만료→무면허 음주사고→'랭보' 하차..악재 자초한 배우(종합) [Oh!쎈 이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26 15: 03

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이는 지난 9월, 그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지 3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라 파문이 커지고 있다.
26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손승원은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손승원은 사고 이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약 150m 가량 도주했으며, 시민과 택시 등이 앞을 가로막아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였다고. 더욱이 손승원은  지난 9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부친 소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져 수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손승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일명 윤창호법),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현재 손승원은 도주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로 인해 그는 출연 중이던 뮤지컬 '랭보'에서 하차하게 된 상황. '랭보' 측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손승원의 소식을 접하고 대책 회의를 했다. 그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오는 30일 공연은 다른 배우로 대체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외에도 손승원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 10월, 몸담고 있었던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현재 혼자서 활동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설상가상으로 1990년생인 그는 아직 군입대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이에 많은 이들은 손승원의 향후 활동을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무엇보다 연속된 두 번의 음주운전과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이로 인한 활동 중단의 위기까지, 손승원은 그동안 자신이 쌓아올린 것들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는 평. 최근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을 향한 대중의 비판 또한 한층 날카로워졌기에, 그를 둘러싼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 2009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손승원은 다수의 뮤지컬을 비롯해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시즌 1·2,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서 활약해 얼굴을 알렸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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