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유태오가 밝힌 #레토#칸영화제#실검 2위[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2.26 11: 53

배우 유태오가 칸영화제에 진출했던 영화 ‘레토’를 비롯해 할리우드에서의 작업에 대해 얘기했다. 
26일 방송된 SBS 러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영화 ‘Leto(여름)’의 주인공 유태오가 출연했다. 유태오는 ‘레토’에 캐스팅 됐던 것에 대해 “‘왜 내가 캐스팅이 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유태오는 연기 호평을 받는 것에 대해 낯설고 의심하게 된다고. 유태오는 “무명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칭찬을 받으면 아직도 낯설고 의심하게 된다”며 “독일 고등학교 졸업하고2002년 1월부터 연기공부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연기 공부하고 나서 영국 갔다가 친구들과 자작극 올리고, 단편영화, 독립영화를 찍었다. 배고프고 낭만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늘 불안하다. 지금도 불안하다. 배우 인생은 늘 불안한 것 같다. 유명한 자리에 있으면 작품이 안들어와도, 들어와도 불안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유태오는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니콜라스 홀트, 가이 피어스가 출연한 영화 ‘이퀄스’에도 출연했는데 “짧게 나왔다. 대사가 잘렸다. 오디션 보고 붙었다는 연락을 받고 일본에 가서 촬영했다”며 “프로덕션 과정에서 시스템적으로 다르더라. 니콜라스홀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촬영했는데 일주일 동안 한 공간에서 촬영해서 갇혀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유태오는 가이 피어스를 존경하는 배우로 꼽으며 “아줌마 수준으로 수다를 많이 떨었다. 촬영 중간에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같이 얘기하는 게 색달랐다”고 밝혔다. 
유태오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레토에 대해 “올해 5월에 칸 영화제에 갔는데 세계적으로 다 꿈꾸는 자리인데 나는 처음에 경쟁 부문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신이 없었다. 그 후 감독님이 가택구금 상태라 혼자 가야 해서 철저히 준비를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3~4년 동안 칸 영화제에 간 배우들의 인터뷰를 보고 경쟁 부문에 들어간 감독님의 작품들을 공부했다”고 전했다. 
‘레토’는 러시아 영화로 러시아어로 연기를 해야 했다. 유태오는 “러시아어를 할 줄 몰랐다. 오디션 보고 나서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촬영 3주 앞두고 시나리오를 받았다. 러시아어 시나리오가 있었고 억지로 만든 번역본이 있었고 선생님을 붙여줬다. 독어, 한국어로 러시아 발음으로 써서 단순 무식하게 외웠다”고 밝혔다. 
유태오는 2019년 바쁜 스케줄이 예정돼 있다. 영화 ‘버티고’와 ‘더러운 돈에 손 대지마’,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배가본드’에 출연한다. 유태오는 “1년 전까지만 해도 1년에 한 작품 할까 말까였다. 지금은 기분 좋은 피곤함과 호기심이 있다. 나를 찾아주는 게 너무 고맙다. 그래서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무명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힘으로 유태오는 “나는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서, 사랑하는 종목을 찾아서 거기에 관한 집요함, 인내심, 인정은 못받아도 혼자서 똥고집, 오만함을 가지고 살아왔던 것 같다. 인정을 안 받아도 발전할 게 뭐가 있는지 고민하면서 살았다”고 했다. 방송이 끝날 때쯤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2위까지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증명했다. 
한편 유태오는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과 영국에서 연기 공부를 이어 갔으며 국내에서는 ‘여배우들’,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러브픽션’, ‘자칼이 온다’ 등에 출연했고, tvN 예능 ‘버저비터’에 등장하며 얼굴을 알렸다. 또한 2016년 할리우드 영화 ‘이퀄스’에서 조연 피터 역으로 열연했으며, 미국, 베트남, 러시아, 태국 등에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주목을 받았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러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방송 캡처,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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