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영입' 두산, "타격 최우선 고려, 1B-DH 활용"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2.26 14: 36

두산 베어스의 선택은 타격 좋은 내야수였다.
두산은 26일 "내야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0)를 영입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30만달러, 인센티브 35만달러 등 최대 70만 달러"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두산은 타격 좋은 외국인 타자 공백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지미 파레디스는 21경기에 타율 1할3푼8리 1홈런에 그쳤고, 대체 선수로 온 스캇 반슬라이크는 12경기 타율 1할2푼8리 1홈런에 머물렀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타자가 타선에서 자리를 잡고 한 방을 강력하게 때려주면 그 무게감은 다르다"라며 강한 외국인 타자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수비에 있어서는 리그에서 가장 안정성이 높은 두산이 만큼, 확실하게 타격을 보고 데리고 왔다. 두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타격 매커니즘이 좋고 변화구 공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우투좌타인데도 왼손 투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년간 마이너리그 184경기 775타석에서 68개의 삼진 밖에 기록하지 않으면서 날카로운 선구안을 자랑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올 시즌 처음 중반에 올라와 36경기에서 타율 2할4푼8리에 그쳤지만, 트리플A에서는 통산 타율 3할3푼2리 17홈런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올 시즌 PCL리그에서 타율 3할3푼3리로 전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산 관계자는 "타격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뽑은 선수"라며 "올해 트리플A 타격 2위(0.333)에 오른만큼 빼어난 컨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팀 타선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기용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복 자원에 대한 트레이드 이야기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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