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사진도 삭제"...마이크로닷, SNS로 스스로 깬 잠적설(종합)[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26 16: 10

래퍼 마이크로닷이 SNS 활동을 재개하며 뜻밖의 근황을 알렸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한 사람의 계정을 팔로우했다. 자신의 부모가 주위 사람들에게 거액의 금전적 피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사기 논란 이후 종적을 감췄던 마이크로닷의 근황이 SNS 활동으로 포착된 것.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마이크로닷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인물의 계정을 팔로우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타인의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좋아요를 눌렀을 때 그 사람을 팔로우하는 사람이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으로 마이크로닷이 잠적 중에도 SNS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적어도 그의 잠적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마이크로닷 스스로 증명한 셈이 됐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20년 전 충청북도 제천에 거주할 당시 목축업에 종사하던 주위 지인들에게 연대보증을 서게 하는 등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뉴질랜드로 도망갔다는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공식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역시 "도피는 사실무근이다. 한국에 입국해 직접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이후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물론, 마이크로닷과 형인 산체스마저도 완전히 종적을 감춰버렸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된 집에서 짐을 빼고 이사를 갔다는 이야기까지 퍼졌다. 부동산 관계자 역시 "마이크로닷이 집을 내놨고, 최근 주인이 바뀌었다"고 마이크로닷의 잠적설에 힘을 실었다.
꽁꽁 몸을 숨겼던 마이크로닷은 공교롭게도 SNS 활동으로 자신의 거취를 알리게 됐다. 자신이 직접 남겨둔 SNS 행적으로 한동안 이어져던 잠적설마저 스스로 깨버린 모양새다. '공개연인'이었던 홍수현과의 결별설 이후 SNS상에서 홍수현의 사진을 모두 지워버린 정황도 포착됐다.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에서 홍수현과 처음 만났을 때 사진과 공개 열애 당시 홍수현과 함께 한 데이트 사진을 SNS에 게재했지만, 결별설 이후 모두 지워버렸다. 잠적설 이후에도 꾸준히 SNS를 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마이크로닷의 SNS 활동에 대중의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건 이후 묵묵부답을 유지한 채 자취를 감춰버린 마이크로닷이 여유롭게 SNS 활동을 하는 등 일상을 즐기고 있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자 대중은 "SNS나 하고 다닐 정신이 있냐"고 날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인 10여 명에게 20억 원대의 돈을 빌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해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상황. 사기 의혹이 불거진 후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경찰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두 사람의 적색 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SNS로 뜻밖의 자신의 근황을 알린 마이크로닷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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