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왕석현이 비뚤어진 팬심으로 살해 협박까지 일삼은 범인이 잡힌 와중에도, 팬들부터 챙기는 씩씩함을 보였다.
26일 왕석현이 30대 남성 A씨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왕석현의 소속사와 학교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총기물류협회’ 소속이라고 소개하며 살해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협회는 존재하지 않는 단체였고, A씨는 범행 이틀 만에 경기 성남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왕석현의 오랜 만이었는데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고. 왕석현의 소속사인 라이언하트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살해 협박 전화를 받은 20일 당일 112 신고 후 성동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 측에서 수사 중 범인이 전화를 건 공중전화 확보 및 cctv를 확인했고, 팬들 중 한 명으로 여겨져 수배 후 범인을 검거한 상태이며 수사를 위해 검찰에 송치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혹여나 이동이 발생하는 경우 매니저가 항상 동행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사설 경호업체에도 도움을 요청해 경호를 가까이에서 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건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안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왕석현은 팬들을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왕석현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왕석현 입니다 . 오늘은 제가 기대하고 기대하던 크리스마스날인데요 여러분들 모두 좋은 추억을 쌓으셨으면 좋겠고 한해동안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 메리크리스마스”라는 글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A씨의 검거 등으로 소란이 일어난 와중에도, 왕석현은 팬들부터 챙기는 성숙한 모습을 보인 것. 이에 대중은 왕석현의 성숙한 대처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왕석현의 활동에도 응원이 쏟아지는 중이다.
한편, 왕석현은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로 유명세를 탄 배우다. ‘과속스캔들’의 황기둥 역으로 얼굴을 알린 뒤, ‘마음이2’,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 등에서 아역 배우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잠시 연예계를 떠나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2018년 예능 ‘둥지탈출3’을 통해 연예계에 복귀했다.
최근에는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에서 한채영의 아들로 활약 중인 왕석현은 제작발표회에서 “학생 왕석현에서 배우로 복귀했는데, 스스로 부족함을 느껴 열심히 레슨을 받던 와중에 ‘신과의 약속’이란 작품을 만났다. 이런 선배님들에 배울 수 있다는 게 정말 행운”이라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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