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키스신・’신세계’20번” ‘내안의그놈’ 진영X박성웅, 제대로 망가지고 확실히 웃긴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2.26 16: 43

 배우 진영과 박성웅과 이준혁이 제대로 웃긴다. 뻔한 소재인 바디 체인지물을 재기발랄하게 소화한다. 시나리오와 연출의 허점은 배우들의 연기가 가득 채우고도 남는다.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 영화관에서 진행된 영화 ‘내 안의 그놈’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강효진 감독 진영, 박성웅, 이수민, 이준혁 등이 참석했다.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의 대유잼의 향연,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 작품이다. 박성웅이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 재벌 조직 사장 장판수 역을, 진영이 운 없게도 30년을 잃게 생긴 고등학생 김동현 역을 맡아 뜻하지 않게 서로에게 있어 허락도 없이 내 안에 들어온 ‘그놈’을 연기한다. 

진영은 ‘내 안의 그놈’으로 첫 영화 주연에 도전했다. 1인 2역이자 바디 체인지물로 주연에 도전한 진영은 “그 나이가 되서 해본 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40대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들 자체가 어려웠다”며 “선배의 행동을 관찰했고, 실제로 ‘신세계’ 20번 정도 했다. 거기서 나오는 카리스마를 봤다”고 했다. 
박성웅 역시도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코믹한 연기를 보여준다. 박성웅은 “현장에 감독과 어디까지 갈 것인지 이야기를 많이 나왔다. 얼마나 더 가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저도 어머니에게 귀여운 아들이고, 아내도 가끔 귀엽다고 해준다. 하지만 귀여운 연기하는게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강효진 감독은 바디체인지물이라는 수많은 작품에서 등장했던 소재를 다뤘다. 강 감독은 “지금까지 많은 작품에서 바디체인지를 다뤘지만 보다 더 현실적이고 세심하게 다룬다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박성웅에게 있어서 ‘내 안의 그놈’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박성웅은 “최근 제 연기 모토가 도전이다. 동성애 역할도 하고, 따듯한 아빠 역할도 했다. ‘내 안의 그놈’의 코믹한 변신도 도전의 일부다. 수십년간 배우 박성웅으로 몇십년은 하고 싶다. 처음 대본 받았을 때, 내가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진영의 모습을 따라하거나 제 10대 모습을 그리기 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가 위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했다. 
‘내 안의 그놈’으로 스크린 데뷔를 한 이수민은 강효진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수민은 “처음으로 영화 연기를 하다 보니 연기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화면에 저정도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준혁은 ‘내 안의 그놈’에서 묵직한 한 방이 있는 코미디 연기와 함께 액션 연기를 펼친다. 이준혁은 “그동안은 맞는 역할만 하다가 때리는 역할을 하니까 속이 시원했다. 원테이크로 액션을 찍기 위해서 상대 배우는 물론 카메라 감독과 동선을 맞추는게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내안의 그놈’은 2019년 1월 9일 개봉한다. /pps201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내 안의 그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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