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기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래퍼 마이크로닷이 SNS에서 근황이 포착된 가운데 신곡 발표가 연기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당초 마이크로닷은 11월 25일 신곡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 - 마이크로닷 피처링: 정은지 (APINK) - 11월25일 발매. 이 세상 짧은 여행이 끝난다면, 내가 돌아갈 곳은 그대가 있는 곳. 여러분들에 힘든 날에 힘이 될 노래, 진심이 담긴 노래" 등의 글을 게재하며 발표를 예고했다.
특히 '이 세상 짧은 여행이 끝난다면, 내가 돌아갈 곳은 그대가 있는 곳'이라고 미리 공개된 가사는 연인 홍수현을 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신곡 발표를 앞두고 마이크로닷은 20여년 전 부모의 사기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와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19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여 년전 친척과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과 함께 피해자들의 증언이 줄지어 터져나왔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며 사과를 했고, 이후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그렇게 신곡발매까지 미룬 마이크로닷은 자신이 말한대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라 점쳐졌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은 아무런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고 잠적해버렸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물론, 형인 산체스마저도 신곡발표를 미루고 완전히 종적을 감춰버렸다.

그러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서 한 사람의 계정을 팔로우했다. 뿐만 아니라 홍수현과의 결별설 이후 SNS상에서 홍수현의 사진을 모두 지워버린 정황도 포착됐다.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에서 홍수현과 처음 만났을 때 사진과 공개 열애 당시 홍수현과 함께 한 데이트 사진을 SNS에 게재했지만, 결별설 이후 모두 지워버렸다. 잠적설 이후에도 꾸준히 SNS를 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이처럼 음악, 아들로서의 책임도 포기한 듯한 마이크로닷. 때아닌 SNS로 근황을 전한 마이크로닷이 언제까지 숨어지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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