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리빌딩을 강행했지만 2018시즌 LCK 최강팀의 저력은 여전했다. KT가 '엄티' 엄성현과 '비디디' 곽보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복병 GC 부산을 완파하고 KeSPA컵 4강에 선착했다.
KT는 26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2018 LOL KeSPA컵' 2라운드 GC부산과 8강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스코어' 고동빈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엄티' 엄성현이 1, 2세트를 모두 책임지면서 '비디디' 곽보성과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KT가 1세트부터 '제니트' 전태권, '미아' 최상인 등 신예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지만 저력을 발휘했다. KT 특유의 전투력을 발휘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엄티' 엄성현과 '비디디' 곽보성이 탑으로 올라가 '스멥' 송경호의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낸 KT는 호시탐탐 스노우볼을 확 굴릴 수 있는 기회를 엿봤다.
'엄티' 엄성현의 리신이 바삐 움직이면서 미드 교전에 가세하자 KT의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갔다. '비디디' 곽보성의 리산드라와 '엄티' 엄성현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은 KT는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스멥' 송경호가 빠지고, '킹겐' 황성훈이 봇듀오는 '강고' 변세훈과 '눈꽃' 노회종을 투입했다. 1세트에 이어 다시 리신을 잡은 '엄티' 엄성현과 갈리오를 선택한 '비디디' 곽보성의 호흡을 통해 KT의 스노우볼이 초반부터 빠르게 굴러갔다.
미드를 집중 공략해 주도권을 쥔 KT는 20분 전투에서 킬을 추가하면서 7-2로 격차를 확 벌렸다. 25분 한 타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비디디' 곽보성의 기막힌 이니시에이팅에 미드 1차 포탑을 지키면서 남아있는 GC부산 4명의 챔피언을 모두 제압했다. 승리의 전리품으로 내셔 남작의 바론 버프도 KT가 챙겼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미드 억제기까지 공략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GC부산이 악착같이 저항했지만 3억제기가 결국 터졌고, KT는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