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확신에 찬 '스멥' 송경호, "리빌딩 KT,  걱정보다 응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2.26 20: 10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그의 마음가짐은 확실히 믿음이 갔다. 언뜻 무모해 보이는 리빌딩과 첫 경기 고른 기용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려와 걱정 보다는 성원을 당부했다. '스멥' 송경호는 리빌딩 KT의 2019시즌 성공을 확신하고 있었다. 
KT는 26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2018 LOL KeSPA컵' 2라운드 GC부산과 8강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송경호는 탑 라이너로 1세트 출전해 팀의 첫 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만난 송경호는 "사실 선수들도 바뀌고, 기존 백업 선수들도 출전한 경기였다. 첫 경기가 잘 풀려야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 만족스럽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뻔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당장 부족한 면이 있을 지 모르지만 의욕과 의지가 넘친다. 연습단계에서 분위기도 좋고,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당장의 위치 보다 발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6 KeSPA컵, 2017 KeSPA컵을 연달아 우승한 국내 유일의 선수인 그는 3회 우승에 대해 묻자 환하게 웃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고 굵은 각오를 전했다. 1라운드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묻자 그는 "메타 자체가 역전 경기가 가능할 정도로 가늠하기 힘들다. KeSPA컵 3회 우승이 탐나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좋은 기회고,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대회에 나서고 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서 3회 우승을 노려보겠다"라고 마음을 다 잡았다.
2세트에 출전한 '킹겐' 황성훈에 대해서는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2세트 (황)성훈이의 출전은 사전에 어느 정도 이야기된 부분이다. 정말 잘 키웠다고 생각한다.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다음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킹겐 선수가 잘 했으면 좋겠다."
이어 그는 특유의 입담으로 4강 상대로 킹존을 희망했다. 킹존에는 2018시즌까지 한솥밥을 먹던 '데프트' 김혁규와 '폰' 허원석을 지칭하면서 "KT의 맛을 보여주겠다"고 재치있는 입담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송경호는 "이제 KT가 리빌딩 되고 걱정하신 분들이 많은 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새로온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걱정 보다 응원을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