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데뷔 20년만에 수상‥딸 수빈 폭풍 오열[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26 21: 57

김승현이 20년만에 수상에 가족들 모두가 눈물을 터트렸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데뷔 20년 만에 'KBS 연예대상'에 초대된 김승현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김승현은 케이크를 사서 집에 왔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가족들에게 승현은 "KBS에서 연락왔는데 연예대상 연말 시상식에 초대받았으니 참석하라고 했다"고 좋은 소식을 알렸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아들의 연예대상 참여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하며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승현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은 다 성공하고 상도 타는데 승현이는 언제쯤 상을 받나, 마음이 안 좋아서 시상식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큰 기쁨을 안고 부모님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김승현 큰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었다. 평소 잘난 며느리를 뽐내며 김승현 가족들의 기를 죽여 왔던 큰아버지에게 그간의 설움을 갚기 위한 방문이었던 것. 
아버지는 "승현이가 연예대상에 초대 받았다고 해서 일단 집안 큰 형님에게 자랑하고 싶고"라고 말했다. 어머니도 "그동안 큰집에서 자랑을 많이 했는데, 이 참에 큰댁에 가서 자랑 좀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승현 가족이 큰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에 도착했다. 아버지는 "상당히 집안에 좋은 일"이라며 연예대상에 참석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큰 아버지가 아무 반응이 없었다. 이에 어머니가 박수를 유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형님이 반갑게 웃어주고 그럴 줄 알았는데 제 생각보다 환호를 안 해줘서 마음이 저거 했지만 형님 성격이 그러니까 이해를 했다"라고 말했다. 
2차로 김 CF를 찍은 김승현 부모가 김을 선물했다. 하지만 이에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이에 김승현 부모님은 큰아버지와 고모에게 폭풍 공약을 남발했다. 
그럼에도 큰 아버지는 "며느리가 박사학위를 따서 책 나와서 참여해달라고 해서 행사에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승현의 부모의 분위기가 갑자기 다운됐다. 
어머니는 "이번에는 제대로 자랑 좀 할 수 있었을텐데 며느리 자랑하고 가방끈이 기니 박사학위 땄니,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자랑은 실패하고 말았다.   
드디어 연예대상 당일, 수트를 입은 김승현이 멋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대기실에서 아버지가 시상식 소감을 생각해둔게 있는지 물었다. 승현은 "전혀 생각을 안 했다"고 했다. 
이후 아버지와 어머니는 소감으로 누구를 언급해야하는데 다시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 승환이 "근데 아빠 우리 상 타는거에요?"라고 묻자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대기실에서 살림남' 식구들의 훈훈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승현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승현이 혜빈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무대에 함께 오른 김승현의 부모와 수빈이 눈물을 흘렸다. 
승현은 "데뷔 후 20년만에 처음 받는 상입니다. 저는 사실 무명생활 없이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중간에 공백기간이 많았다. 그리고 본의아니게 공백기간을 보냈는데 그게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가족과 딸이 있어서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 이 방송을 허락하게 해준 딸 수빈이에게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아들을 위해 인테리어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민환은 아끼던 피규어를 모두 정리했다. 피규어를 떠나보내면서 아쉬움 가득한 모습이었다. 매트가 설치됐고 아들 짱이가 매트 위에서 마음껏 돌아다녔다. 
이에 민환은 "막상 꾸미고 나서 짱이가 노는 모습을 보니까 진작에 이렇게 할걸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민환의 아버지가 내려와서 드럼도 치워야한다고 권했다.  민환은 "어린 나이부터 함께 해 온 저의 친구같은 존재다. 드럼이 없는 나는 말만 들어도 어색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민환의 부모님이 돌아가고 나서 고민 끝에 민환은 드럼을 떠나보내기로 결심했다. 민환이 정성껏 드럼을 닦기 시작했다. 
민환은 "14세 오디션을 보고 FT아일랜드에 합류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까지 남아서 연습했다"고 남다른 드럼 사랑을 전했다. 
민환이 드럼을 분리해서 1층 부모님 집으로 올라갔다. 부모님은 빠른 아들의 결정에 당황했다. 드럼은 부모님 집 거실에 설치됐다.  
김성수네 집. 혜빈이 아빠가 해준 밥은 먹는둥마는둥 하고 고칼로리의 간식을 열심히 먹었다. 김성수가 살 찐다며 먹지 말라고 했지만 혜빈은 아랑곳하지 않고 간식을 계속 먹었다. 
하지만 혜빈이 갑자기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혜빈은 "제가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마른 스타일을 좋아한데요. 예뻐질거에요"라고 말했다. 지금 나이에 다이어트까지는 필요없다고 했지만, 혜빈은 "고백할거에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금식대결이 이어졌다. 강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1시간이 지나자 김성수는 불안 증상이 나타났다. 혜빈이 김성수가 좋아하는 닭발을 시켰다. 혜빈이 "닭발을 시켜서 아빠를 유혹해서 제가 이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성수도 혜빈이 좋아하는 과자를 가져와서 유혹했다.
이때 고모가 집에 찾아왔고 닭백숙을 만들어줬다. 김성수와 혜빈은 서로 먼저 먹으라고 미뤘다. 급기야 고모는 화가 나서 집을 나갔다. 이후 김성수와 혜빈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백숙을 폭풍 흡입하며 금식대결을 종료했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