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아이들이 연예인팀과의 추리대결에서 승리, 특히 '그릿'이란 단어를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2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영재발굴단'에서 송년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미스터리 추리대결을 앞두고, 연예인팀으로 홍진호, 오현민, 황제성, 주시은이 출연, 영재 아이들 추리어벤져스 4명과 대결이 그려졌다. 세기의 두뇌싸움, 첫번째 문제는 '사라진 김태균을 찾아라'였다. 그가 사라진 이유, 그리고 그가 있는 곳을 찾는 것이 문제였다.

불꽃튀는 대결이 시작, 운명의 날이 찾아왔다. 힌트를 주겠다는 말에 황제성은 "우린 힌트 잘 안 쓴다"며 기싸움을 시작했다. 먼저 문제는, 사건발생의 날 4개의 방을 풀어야하는 것이었다. 먼저 손수건 조각으로 숫자를 찾아야했다. 연예인팀은 흩어진 손수건을 찾아 우체통 단서를 열 수 있었다. 우체통 안에는 두번째 단서들이 들어있었다. 영수증의 적힌 숫자 규칙을 찾아야했다. 속전속결로 이를 풀어난 연예인팀, 그 다음은 수학문제가 걸려 오현민이 풀기 시작했다. 오현민이 바로 답을 적었다. 알파고같은 연산 실력을 보여줬다. 단번에 다음 단계로 가는 열쇠까지 찾았다.
아이들의 모습도 전파를 탔다. 아이들 역시 빠르게 단서를 파악, 연예인팀 못지 않게 단서들을 알아채며 답을 찾아냈다.하지만 이내 망원경으로 무슨 숫자가 나오는지 막혀버렸다. 10분이 경과된 시각, 연예인팀이 먼저 두번째 공간으로 이동했다. 가장 많은 단서와 소품들이 있기에 더욱 쉽지 않았다. 일기에 쓰인 의문의 숫자들을 찾아야하는 문제 앞에서 연예인팀들도 막혀버렸다. 집중력 사나이 오현민이 또 다시 문제를 풀어냈다. 대단한 관찰력으로 일기장 날짜가 곧 숫자임을 추론해냈다. 주시은은 "두뇌회전이 빠르고 가장 창의성이 좋은 분"이라며 그의 대활약을 인정했다.

연예인팀이 파죽지세로 문제를 풀어가는 사이, 아이들도 마침내 망원경을 통해 달력의 단서를 발견했다. 그리곤 등차수열임을 바로 알아냈다. 같은 문제를 다른 법으로 풀어낸 두 팀이었다. 드디어 아이들도 두번째 방으로 왔다. 연예인팀이 두번째 문제를 풀어낸 상황이라 역전할 수 있을지 긴장감을 안겼다. 그 순간, 함정에 빠질 뻔했던 아이들이 차분하게 일기장을 들여다보더니, 날짜와 관련됨을 알아챘다. 그리곤 다음 문제까지 힌트를 얻어 연예인팀을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어천재인 영재 아이는 개미핥기, 메뚜기 등 영어단어까지 모두 알아냈으나 연예인팀은 영어단어에서 막혀 고군분투했다. 결국 힌트를 써서 다음단계로 넘어갔다. 그 사이, 아이들은 10초만에 수학규칙을 찾아내며 더 빠르게 속력을 냈다. 영재들은 문제를 잘 푸는 비법에 대해 "생각을 비우는 법"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시 연예인팀은 또 다시 영어문제를 풀어야했다. 마지막 들어갈 단어를 유추해야했다. 하지만 두 팀 역시 쉽지 않았다. 아이팀들은 더이상 지체할 수 없어 작전상 힌트를 사용했다. 이와 달리 연예인팀은 홍진호가 대단한 순발력으로 영어단어를 유추해냈다. 간발의 차로 연예인팀이 또 다시 역전했다. 하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초고난도 스도쿠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알파고 담당 오현민과 주시은이 혼신의 힘을 다해 스도쿠를 풀기 시작했다. 홍진호는 "그때는 내 영역밖이라 생각, 그래서 손을 놨다"면서 오현민에게 맡겼다고 했다.
오현민은 "망했다고 생각"이라면서 스도쿠 장벽에 막혔다고 했다. 연예인 팀보다 3분 늦게 마지막 방에 들어온 아이들, 아이들은 꼼꼼하게 도구를 사용해 스도쿠 문제를 풀어냈다. UV등을 철저하게 이용했다.

그래서일까, 바로 정답을 알아냈다. 주시은은 모니터를 보며 이제서야 "UV를 사용해야하는지도 몰랐다"고 감탄, 스도쿠 지도자급의 아이들은 "세계대회 문제보단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며 반전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스도쿠나 수학이나 과정을 밟는것이 너무 좋다, 문제를 풀기 위해 해석해야하는 과정이 좋다"고 답했다.
대역전한 영재팀, 마지막 방에 먼저 들어왔다. 연예인팀들은 결국 힌트를 받았다. 결국 힌트로 마지막방에 도착했다. 최후의 방 답게 초고난도 문제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초성을 이용해 속담을 추리해내야했다. 영재 아이들이 바로 이를 맞혔다. 반면 연예인팀들은 남은 시간을 계산해 빠르게 마지막 힌트를 썼다.
두 팀 모두 김태균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김태균은 마지막엔 폭탄을 찾아야한다고 했다. 연예인팀은 빠른 관찰력으로 먼저 폭탄을 찾아냈고, 단서를 통해 먼저 폭탄을 작동하는 것을 찾아야했다. 연예인팀이 네자리 영단어에 막힌 그때, 아이들도 폭탄위치를 찾아냈다. 다시 팽팽한 접전, 누가 먼저 네 글자를 찾을지 긴장감을 안겼다.
이때, 아이들이 'GRIT'이란 단어를 찾아냈다. 영재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그릿'이란 단어였다.'그릿'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문제를 풀려고 하는열정적인 끈기와 투지를 말한다. 실제로 매주 매회 '영재발굴단'에서 한번씩 언급됐던 단어였다. 원하는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결정적 능력이라고. 네명의 아이들이 보여준 '그릿'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힘을 보여준 그릿으로, 아이들이 먼저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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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재발굴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