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꾸준함과 성실의 가치'...최우범 젠지 감독, "최선 다한 선수들 기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2.27 06: 47

"휴가도 없이 연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이 기특하다."
3년 연속 롤드컵 무대를 밟은 최우범 젠지 감독의 지도 철학 중 최고 핵심은 바로 '꾸준함'과 '성실'이다. 2015시즌 젠지의 전신인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 그는 이 원칙을 철칙처럼 가지고 왔다. 지휘봉을 잡은 감독들이 성적에 쫓겨 조급해질 수 있을때도 선수들에게 환경을 만들어주고, 스스로 노력하는 선수들이 될 수 있는데 힘을 쏟았다.
이런 철학은 2019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 역시 마찬가지였다. 휴가를 즐길 법한 상황에서도 연습에 매진하는 선수들에 대한 인정이 첫 번째였다. 젠지는 26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LOL KeSPA컵' 2라운드 킹존과 8강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최근 젠지의 기세는 예사롭지 않다. 팀들 사이 스크림에서도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아내고 있다. 아직 합을 맞춰가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단계이지만 최우범 감독은 선수들이 대견하기만 하다.
경기 후 만난 최우범 감독은 "킹존이 강한 상대이다 보니 걱정을 많이했는데 선수들이 큰 실수없이 플레이해서 승리한 것 같다"면서 "우리의 합이 더 잘맞으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시즌은 길기에 KeSPA컵은 이제 시작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최우범 감독은 신중했다.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따라온다'는 지도철학을 가진 그 답게 스스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과 코치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스크림에서 평가가 좋다는 질문에 그는 "스크림일 뿐이다. 스크림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며 "선수단이 휴가 없이 연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 기특하고, 주영달 여창동 두 명의 코치가 본인들의 역할을 다해주고 있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선수단의 노력에 대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항상 응원 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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