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대신 레드' 푸이그의 X마스 인사..."개막전 기다려" 팬 화답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2.27 05: 12

 LA 다저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야시엘 푸이그가 자신의 SNS를 통해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블루(다저스 컬러) 대신 레드(신시내티 컬러) 색깔의 옷을 입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푸이그는 26일(한국시간)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SNS에 올리며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말을 첨부했다. 또 한 장의 사진을 같이 올렸는데, 잠옷을 연상케 하는 검은 체크무늬가 들어간 붉은 색의 옷을 큰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푸이그의 크리스마스 인사에 신시내티 팬과 다저스 팬들이 함께 댓글을 달며 반겼다. 신시내티 팬들은 벌써부터 '66번'이 새겨진 푸이그의 신시내티 붉은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푸이그 이적은 올해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신시내티로 온 것을 환영한다', '붉은 색이 어울린다', '빨리 시즌이 개막했으면' 등 댓글로 화답했다.

반면 다저스 팬들은 '보고 싶다', '다저스로 돌아와라' 등 아쉬움의 목소리를 댓글로 달며 푸이그를 그리워했다. 26일까지 1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푸이그는 신시내티 구단 공식 SNS의 크리스마스 인사도 리트윗했다. 신시내티 선수들이 붉은 색 산타 모자를 쓰고 찍은 단체 인사 트윗이었다.
푸이그는 지난 22일 캠프, 우드, 파머 등과 함께 4대3 트레이드로 다저스를 떠나 신시내티로 팀을 옮겼다. 쿠바에서 망명해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2019시즌을 뛰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71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9리 108홈런 331타점 365득점 60도루 OPS .831을 기록했다.
한편 트레이드 직후 푸이그는 “내 평생 소원인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루게 해준 다저스 구단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6년간 훌륭한 동료들과 최고의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었다"며 다저스 구단에 고마움을 전했고 "신시내티 일원이 된 것이 흥분된다"며 새로운 팀을 향한 기쁨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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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푸이그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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