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or허세" '골목식당' 고로케X피자집, 총체적난국 '위기'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2.27 07: 17

허세일까 실력일까, 노력보단 꿈만 완대한 사장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26일 방송된 SBS 수요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청파동 하숙집 골목편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이 다시 문제의 피자집 사장을 찾아갔다. 청소는 잘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때, 사장은 "피자를 하지 말아야할 것 같다"면서 급 고민을 토로, 밀가루 먼지가 문제라고 했다. 백종원은 "밀가루 먼지가 문제가 아니다, 피자 실력 형편없다"면서 다른 핑계대지 마라고 말을 끊었다. 피자의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백종원은 "폐업할 거냐"고 기습질문, 장사하면 안 되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피자집사장은 "들인 돈이 있어 그렇게는 못한다"면서 폐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백종원은 "원래대로하면 개업을 하면 안 됐다"면서 "전무하다"고 말을 끊었다. 
그러면서 "음식에 대한 경험은 많다"면서 사장님이 아는 건 많지만 음식장사를 잘 모른다고 했다. 거꾸로 끼워맞춰야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백종원은 "칭찬이 아니라 욕 먹을 수 밖에 없다"고 했고, 사장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백종원은 "다음주까지 제일 자신있는 메뉴를 찾아라"면서 맛있게 할 수 있거나 홀이 꽉 찼다는 가정하에 혼자 원활하게 장사할수 있는지 자신있는 메뉴를 찾아보라고 했다. 사장은 "그럼 자메이칸 치킨,,"이라 말을 흘렸고, 백종원은 "쓸데없는 소리마라, 혼자만 알면 안 된다"면서  고객들이 알기 어려운 메뉴판이 아닌, 쉽고 빠르고 맛있게 직접 만들라고 했다. 
백종원은 고로케집을 찾아갔다. 스물다섯의 젊은 청년 창업가였다. 장사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고 있다고.고로케집 사장은 빵도 좋아하지 않지만 고토케집을 차렸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꿈을 묻자, 그는 "월수입 2천만원, 현금 자산 30억"이라면서 "건물 하나를 지어서 횟집을 1층, 2층은 당구장 3, 4층은 집을 짓고 싶다"며 원대한 꿈을 그렸다. 
 
보통 튀김요리라함은 믿고먹는 음식, 하지만 백종원은 "모양이 마음에 안 든다, 완성도가 떨어져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곤 계속해서 맛 평가를 보류했다. 조보아는 "혹시 메뉴변경 말씀하시면 바꿀의향은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고로케사장은 "지금은 할줄 아는게 고로케 뿐, 쉽게 포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제일 완소아이템이라는 채소고로케를 시식한 후 "가장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란하다, 어떻게 얘기를 해주지"라면서 반죽이 완성도도 떨어지며, 꽈배기 역시 맛의 식감도 떨어진다고 했다. 다른 것은 기성품이라 치면, 직접 만든 채소 고로케 속은 맛도 없다고 했다. 백종원은 "포장지나 가게 인테리어보면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지만, 전부 다 아니다"고 평가했다.
고로케 사장은 "사실 인테리어 먼저 시작, 고로케가 정해지기 전에 인테리어를 먼저 했다, 인터리어하면서 메뉴를 결정했다"면서 선 인테리어, 후 메뉴결정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그 꿈이 허세로 보인다, 외식업은 발품 팔아야한다"면서 발품팔아 고로케집 다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죽에 대해서도 물어보라고. 백종원은 "나는 운이 좋은 사람, 지금은 경쟁이 치열해 어려울 수 있다"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 했다. 고로케 사장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완성된 제품 나올 때까지 많이 먹을 것"이라 전했다.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고로케에 노력을 쏟아 부어야할 시간, 백종원이 며칠 뒤 다시 찾아갔다. 고로케집 사장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의 반죽이 다름을 느꼈다고 했다. 백종원이 "자뻑을 배워왔다"고 하자, 그는 "자부심"이라 했다. 백종원은 창업하는 사람들이 잘 걸리는 최면에 걸렸다면서 "나도 내 음식이 가장 맛잇는 줄 알았다"고 웃음, 백종원은 "내가 먹어보니 맛 없더라, 창업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드"라고 덧붙였다. 스피드가 나오니 가격을 내릴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러면서 백종원은 "자신의 반죽에 자신감 좋다"고 웃자, 사장은 "더 맛있게 해놨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타가게 반죽과 자신이 만든 반죽을 비교해달라고 했다. 
백종원은 사장의 히든카드가 계속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반응은 냉대햇다. 그러면서 "도둑놈 같은 심보, 답사를 보낸 이유, 본인 준비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느껴보라는 것"이라면서 "오만한 생각, 큰 착각, 본인도 착각임을 알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맛있는 속을 만들 타이밍도 허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거품을 걷어내고 속도를 노평 가격을 낮추는 것이 숙제라고 전했다. 핵심은 속도임을 강조했다. 사장은 "다섯 배는 빨라질 것"이라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목표를 크게 잡았다. 훈훈하게 방문이 끝낸 후, 다음주 사장이 조보아보다 느린 속도의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갖가지 핑계로 연습을 미룬 모습이 그려졌고 백종원은 "이런 생각이면 모든지 실패"라고 쓴소리를 전했다. 
일주일 후 모습, 피자집부터 살펴봤다. 백종원이 지적한 의자도 그대로였다. 신메뉴를 위한 노력은 어땠을지 확인한 결과, 개인적인 모임으로 일주일 중 시간의 반을 소비해버린 모습이 그려졌다. 게다가 "3~4일이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 발전없는 답답한 모습만 그려졌다. 백대표의 의도는 능숙하게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메뉴를 부탁한 것이지만, 처음 개발한 음식을 하듯 서툰모습을 보였다. 
조보아가 투입, 신메뉴 계획을 물었다. 피자집 사장은 "피자는 당분간 접을 생각"이라면서 설비부족, 설거지 발생으로 피자를 아웃시킬 것이라고 했다. 대신 미국에서 접한 친숙한 메뉴를 선정할 것이라고. 이국적인 코다리 찜과 미국남부지방의 덮밥을 얘기하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레시피를 노려보며 정독, 밥을 먼저 지어야할지부터 고민했다. 한시간 공약에 마음이 급해진 듯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완성, 백종원이 방문했다. 메뉴 두가지를 만드는데 두 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숙제는 가장 자신있는 요리였으나 이를 빗나갔다. 사장은 "색다르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면서 신 메뉴를 연구했다고 했다. 아프리카와 카리브해에서 한다는 요리 방식으로 퓨전 한식을 만들었다고 설명, 도통 이해하기 힘들었다.이어 대중들에게 어필가능할지 질문, 그러면서 "처음 만들었다"고 말해 당황하게 했다. 
코다리탕은 실패지만, 칠리덮밥은 묘하게 맛있다는 것이었다. 조보아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타코브리또 맛이라고 했다. 백종원은 "도와줄 수 있는건, 적합한 메뉴로 원활한 장사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장사가 아닌 창조가 목적이라면 뭐가 사장님의 1순위인지 헷갈린다,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끌고갈 순 없다"면서 솔루션 존재 이유는 오직 안정적인 장사기에 정말 솔루션이 필요한지 물었다. 그러자 피자집 사장은 "돈이 많아지면 개발하겠다, 지금은 돈을 벌겠다"고 말했다. 자신감이 넘치지만 절실함이 보이지 않았던 피자집 사장, 과연 이번을 계기로 총체적난국인 이 상황을 극복할지 궁금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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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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