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푸른해' 개장수 백현진, 밧줄묶인 채 사망..악랄연기 더 소름[Oh!쎈 리뷰]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2.27 07: 17

'붉은 달 푸른 해’ 백현진이 소름끼치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붉은 달 푸른 해’에선 개장수 고성환(백현진)이 재등장했다. 딸 하나를 데려가기 위한 것이었다.
고성환은 하나를 데려오기 위해 집을 꾸미는 등 계략을 꾸몄다. 그러면서 고성환은 강지헌에게 전화를 걸어 “강형사 님께 너무 고맙다. 모르던 자식을 내 눈 앞에 딱 데려다줬지 않나. 돈이 좋다. 비싼 변호사를 쓰니까 바로 친자확인까지 해주더라. 행복하세요”라고 약을 올렸다.

이에 차우경(김선아)과 강지헌(이이경)은 고성환을 막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다 차우경은 센터장을 이용해 고성환을 압박했다. 이를 안 고성환은 변호사에 “돈값을 해야지”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결국 하나는 고성환에게 가게 됐다. 고성환은 차우경, 강지헌에게 “내 애는 신경쓰지마”라고 자극했다. 그러다 고성환은 하나와 둘이 있게 되자 “말했어?”라고 의미심장하게 묻더니 강지헌이 채워준 스마트워치도 뺏어버렸다. 하나는 차우경의 휴대폰 번호를 계속 외우며 홀로 두려움을 버텼다.
그러다 이후 의문의 남성이 하나를 데려갔다. 하나의 다급한 전화를 받은 차우경은 황급히 달려왔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다. 다만 창고에는 고성환이 밧물에 묶인 채 죽어있었다. 그 순간 차우경 역시 납치됐고, 고성환의 등에는 시 구절이 새겨져있었다.
이처럼 고성환은 계속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하며 소름끼치는 엔딩까지 만들어냈다. 특히 백현진은 느물거리는 말투, 의뭉스러운 표정과 눈빛으로 파렴치한 고성환을 소름 돋게 표현했다.
그동안 기존의 악역들과도 차별화된 악랄한 연기가 더욱 그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독특한 연기톤, 분위기가 단번에 시청자들을 압도한 것이다. 여기에 백현진은 이날 엔딩까지 끔찍한 모습으로 충격을 안기며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게 됐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붉은 달 푸른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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