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가 주장하는 ‘하퍼가 3억 달러 선수인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2.27 06: 14

브라이스 하퍼(26)는 과연 3억 달러(약 3377억 원)의 가치가 있는 선수일까.
FA 최대어인 하퍼의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재 시카고 컵스,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LA 다저스 이적 또는 워싱턴 잔류로 하퍼의 미래가 압축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어느 팀도 선뜻 하퍼에게 10년 3억 달러의 장기계약을 안겨줄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 와중에 하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왜 하퍼가 3억 달러를 받아야 하는 선수인가?’의 질문에 답했다. 보라스는 지난 9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퍼는 그의 나이와 엄청난 재능, 앞으로 그가 이뤄갈 많은 것을 고려할 때 비시즌 FA 최대어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장담했다.

이어 보라스는 “하퍼의 수비에 대한 헌신, 동료들과의 상호작용, 공격에 대한 그의 자세 등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다. 결국 하퍼와 같은 흔치 않은 재능을 가진 선수는 더 많은 시간과 돈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하퍼같은 간판선수가 없으면 결국 더 많은 돈을 지출하게 될 것”이라며 3억 달러 투자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다저스를 비롯한 각 구단은 하퍼가 원하는 10년 계약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다저스는 평균 연봉을 더 올려줄 테니 하퍼에게 단기계약을 맺자고 제안하고 있다. 다저스는 커쇼와 3년 9300만 달러(연평균 31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었다. 하퍼가 다저스에 온다면 단숨에 커쇼의 연봉을 능가할 가능성도 있다.
LA 지역 언론은 “다저스가 하퍼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푸이그 트레이드는 명백한 실패”라고 다저스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역대최고로 많은 돈을 받았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22년 간 4억 3720만 달러(약 4922억 원)를 받았다. 과연 하퍼의 의지만 믿고 10년 계약을 안겨주는 것이 현명한 결정인가?”라고 꼬집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