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포차' 베르나르 베르베르 "'추격자' '남한산성' 좋아해" 남다른 한국♥︎[어저께TV]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2.27 06: 47

‘국경없는 포차’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남다른 한국사랑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국경없는 포차’에선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가수 정준영, 프랑스 배우 로랑 방이 파리 포차를 찾았다. 
 지난 방송분에서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손님으로 방문했다는 소식은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친구와 함께 포장마차 음식을 즐기며 한국영화에 대한 두터운 관심을 보였다.

먼저 베르나르의 친구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좋아한다. 진짜 제 인생 영화다. 수도 없이 보았다. 한국영화가 대단한 점은 저예산으로 대단한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다"고 극찬했다.
베르나르 역시 “영화 '추격자'를 좋아한다. 처음에는 엔딩 때문에 화가 났다. 감독을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두번 보니까 완전히 매료됐다. 최고의 영화였다"고 평했다.
또 베르나르는 최근 '남한산성'을 감명깊게 봤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침략을 전혀 몰랐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을 것 같다. 주변국들이 한국을 가만 두지 않았던 것 같다. 조상들의 삶은 험난했지만 그걸 극복하고 산업, 경제 교육 분야에서 한국은 최고가 됐다. 한국은 정말 용감한 나라인 것 같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 같은 베르나르에 멤버들 역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신세경과 이이경은 베르나르에게 영감의 원천에 대해 물었다. 베르나르는 "꿈에서 영감을 얻는다"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기억에 남는 꿈에 대해 적는 것이다. 가끔 꿈 속 이야기로 글을 쓰기도 한다. 다만 꿈을 통해 영감을 얻는 정도 그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중훈은 베르나르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트라우마는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베르나르는 "난생처음 받아 본 질문이다"면서 "제가 어렸을 때 학교 생활이 참 힘들었다. 당시 프랑스 교육이 굉장히 강압적으로 느껴졌었다. 학교 생활이 힘들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베르나는 "학창시절 난 슬픈 소년이었다. 그리고 늘 혼자였다. 게다가 몸도 아팠다. 뼈에 문제가 있었다. 마치 몸이 돌처럼 굳어버리는 병이었다. 그땐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학교에 갈 때 지팡이를 짚어야 했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일만이 우울한 삶에서 나를 구해줬다. 책이 내 삶을 구해줬다"고 자부했다.
이처럼 베르나르는 박중훈, 신세경, 이이경 등과 다양하게 소통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 그의 각별한 한국사랑과 트라우마에 대한 고백 등은 감동 그 자체였다. 
비록 베르나르는 길지 않은 출연이지만 그의 등장은 파리포차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줬다. 여기에 베르나르에 이어 정준영, 로랑 방까지 등장하면서 '국경없는 포차'는 더욱 아름다운 밤을 맞았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국경없는 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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