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배우 차주혁이 또 마약투약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27일 OSEN에 "차주혁이 마약투약혐의로 입건돼 수사 중이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마약투약혐의와 음주운전으로 실형을 산 뒤 이달 출소하자마자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차주혁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퇴거불응과 모욕죄로 체포됐다. 이후 경찰에 마약투약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다.

앞서 차주혁은 2016년 4월부터 8월까지 지인으로부터 받은 대마를 세 차례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이 지인으로부터 대마초와 엑스터시를 사들여 투약한 혐의, 지인 부탁으로 대마를 매매 알선한 혐의도 받았다.
또한 2016년 10월엔 음주운전 사고로 보행자를 다치게 해 도로교통법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추가 기소당했다. 당시 차주혁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차주혁은 2017년 6월 진행된 1심 선고기일에서 "사건 연루 이후 8개월 정도 치료를 받고 일주일에 두번씩 소변 검사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치료를 받으며 더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은 "초범이고 자백을 했지만 횟수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마약을 했기 때문에 마약을 접할 수 없게 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봤다"며 지난 9월 그에게 1년 6월의 실형을 내렸다.
1년 6월의 형을 살고 이달 출소한 차주혁은 출소 보름도 되지 않아 다시 동종범죄를 저질러 입건됐다. 초범이었던 지난 번과는 달리 재범인만큼 형량도 결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차주혁이 갱생의 노력 없이 출소 직후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이를 시인한 것으로 드러난만큼, 여론 역시 그에게 등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주혁은 2010년 그룹 남녀공학 멤버로 데뷔해 활동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열혈강호 대신 차주혁으로 활동해왔다. 그가 출연한 마지막 방송은 지난 2012년 방송된 JTBC '해피엔딩'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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