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크루이프, "바르사, 호날두 없는 레알 보고 메시에게 잘하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27 11: 16

"레알은 여전히 뛰어난 팀이지만, 축구에서는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게 만드는 선수가 필요."
글로벌 '골닷컴'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출신의 요르디 크루이프가 구단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의 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리오넬 메시에게 잘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시즌까지 메시와 함께 라리가를 양분하던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유벤투스로 세기의 이적을 강행했다.

호날두 이적의 배경에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재계약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메시의 계약은 2021년이다.
크루이프는 호날두의 사례를 토대로 팀의 절대적인 에이스인 메시에게 잘하라고 바르셀로나 구단에게 조언한 것이다.
실제로 이적 이후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리그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이미 세리에 A를 제패했던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함께 유럽 무대 정복을 노린다.
반면 호날두의 공백에도 여전히 뛰어난 선수단을 자랑하는 레알이지만 이번 시즌은 신통치 않았다. 연이은 부진으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당했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로도 기복은 여전하다.
크루이프는 "레알에게 일어난 일은 바르셀로나에게 경고이다"며 "레알은 여전히 뛰어난 팀이지만, 축구에서는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게 만드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의 메시처럼 레알에서 호날두는 그런 존재였다. 만약 레알을 분석한다면 호날두가 우산을 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비가 와도 아무도 젖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레알에는 우산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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