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 ‘아쿠아맨’(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 DC)이 이달 19일 개봉한 후 8일만에 DC 유니버스 사상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갈아 치웠다. 국내는 물론 북미,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10억 달러(한화로 약 1조 1212억 원)라는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아쿠아맨’은 어제(26일) 16만 744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26만 9238명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무려 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파워를 과시한 데 이어 어제(26일) 하루 동안 ‘원더 우먼’(216만 명), ‘맨 오브 스틸’(218만 명),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25만 명)을 차례차례 넘어서며 DC유니버스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다. 입소문 흥행세에 힘입어 좌석판매율이 30%를 넘어섰고, 주말을 앞두고 실시간 예매율과 CGV 실관람객수 수치 역시 다시 상승세에 돌입해 금주 중 300만 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아쿠아맨’이 전 세계적으로 최종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아쿠아맨’은 현재 월드와이드 5억 5681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포브스는 관객들의 반응이 대단해 이와 같은 추세라면 DC 유니버스 영화 최초로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0억 달러를 넘어선 영화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억 400만 달러), ‘블랙 팬서’(13억 4,000만 달러),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13억 400만 달러), ‘인크레더블2’(12억 4,000만 달러)로 ‘아쿠아맨’이 다섯 번째 기록이 된다. 기존 DC 최고 흥행작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8억 7,363만 달러)이다.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지상 세계와 수중 세계를 오가는 위대한 여정과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아틀란티스 7개 바다 왕국의 거대한 스케일과 다양한 심해 크리처가 등장하는 풍부하고 화려한 볼거리, 상상을 뛰어넘는 비주얼과 액션까지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볼거리로 손꼽히고 있다.
영웅 탄생의 신화적인 스토리와 가족애, 사랑, 희망과 감동을 고루 담긴 오락영화로써 밝은 분위기로 연말 온 가족이 볼만한 영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