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설' 광희 매니저 추가 폭로→소속사 2차 입장無..논란 후폭풍ing(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2.27 13: 46

황광희의 매니저가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이후 일진설에 휩싸였다. 황광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했지만, 이로 인해 추가 폭로자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추가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황광희와 그의 매니저 유시종 씨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첫 출연했다. 황광희는 제대 후 첫 예능으로 '전지적 참견 시점'을 선택,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었다. 매니저 유시종 씨는 황광희와 닮은 외모 뿐만 아니라 "팬이라 매니저를 자청"했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찰떡 호흡을 예고했다. 
하지만 방송 다음날인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시종 씨가 의정부에서 유명한 일진 중 한 명이었다는 주장이 담긴 폭로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황광희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매니저의 '일진설'이 불거진 지 5일 만인 26일 OSEN에 "광희 매니저 본인 확인 결과 학창 시절 일진이었던 사실은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해당 글을 올린 분께 확인하고 싶었지만,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찾을 수 없었다. 게시자 분이 소속사 이메일 등 연락을 준다면 직접 만나 자초지종을 듣고 싶다"며 "광희와 방송국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 광희와 방송국 측,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일단 유시종 씨는 일진설을 부인한 상황. 소속사 측은 이 사실을 전하는 동시에 폭로자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양측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사실 관계를 정확히 따지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 대중들의 반응 역시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일단 매니저의 일진설 사실 여부를 떠나 전역 직후 뜻하지 않은 구설수에 휘말리게 된 황광희를 걱정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았다. 매니저가 오히려 황광희의 예능 활동에 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폭로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소속사의 해명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희 매니저 일진 맞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앞선 폭로자와 같은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임을 밝히는 동시에 "저는 왕따도 아니였고 걔네한테 괴롭힘을 당한 적도 없지만 전 유시종 옆반이였고 저희반에 유시종 친구가 있었기에 보고 주워들은게 있다. 그 무리들이 힘을 위시해서 약해보이고 순해보이는 애들 괴롭혔던 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가만히 있으려다 소속사의 ‘본인 확인 결과 일진도 아니고, 그런 기억도 없다’는 구절에 화가 났다"며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어차피 증거는 기억 밖에 없으니 네가 아니라고 하면 묻힐 수도 있겠지만, 우리도 다음 주면 서른이다. 어릴때든 뭐든 자신이 한 짓에 대한 책임은 지자. 네가 '전참시' 하차하는 건 딱히 원하진 않는다. 지금 열심히 사는 게 죄는 아니잖아. 하지만 피해자들에게 진정 어린 사과는 해라.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전에 남자답게 멋지게 사과하라"고 다른 무엇보다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황광희 소속사 측은 이번 2차 폭로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냈지만, 사태가 커지자 조금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이와 함께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황광희의 남은 방송 분량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OSEN에 "현재 내부 회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로써 다시 한번 비연예인의 예능 출연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나오고 있다. 물론 과거의 행적을 모두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수많은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TV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 제작진의 세심함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광희 매니저 일진설 2차 폭로글 전문 
안녕하세요
일단 저도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 입니다
저는 글들을 오늘 읽어봤는데 유시종이 전참시에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인터넷 보다가 한 친구가 올린 글을 봤습니다
전 제가 아는 누군가가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이슈가 된 게 처음이라 글을 올리기까지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글을 읽고나선 그냥 넘어가려다가 내가 아는 사람이 방송에도 나오고 참 신기해서 검색해보니 방금 전에 커뮤니티 글이 아닌 정식 기사로 올라온 게 있더라구요 이엔티에서 본인에게 확인했는데 본인은 일진도 아니였고 폭행한 사실도 없고 그런 기억조차 없다구요
그리고나서 그 친구 글을 다시 읽어보고 댓글들도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참 가관이더군요 10년넘게 지나서 지난 일을 들추는게 찌질이라는 등 왕따는 이유가 있다는 등 그 친구를 비방하는 글들도 많더라구요.
그리고 증거없는 미투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조심스러운 분들도 계셨는데 증거가 있을 수가 있나요?
대한민국 교육계에서 학교폭력으로 신고해봤자 학폭위에서 징계 한번 맞고 피해자가 되려 강제전학조치 당하는 그런 상황과 더불어 중학생이라는 어린나이에 신고를 할 용기있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요?
맞은 증거 모조리 수집해서 졸업하고 한참이 지난 뒤 형사고발을 해야 되는건가요?
여기 보배드림부터 거의 회원 수 많다는 커뮤니티들에는 전부 베스트 글로 올라가있던데 한 커뮤니티에서도 유시종을 아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유명하다고~
맞습니다 일단 지금은 잘 모르지만 당시에 의정부에 있는 중학교 학군중에서는 의정부중학교, 서중학교가 소위 제일 잘나가는 일진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의정부중학교에선 유시종을 포함한 애들이 가장 잘나갔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왕따도 아니였고 걔네한테 괴롭힘을 당한 적도 없지만 전 유시종 옆반이였고 저희반에 유시종 친구가 있었기에 보고 주워들은게 있습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당한게 아니라 지금에와서 기억이 정확하다곤 할 수 없지만 그 무리들이 힘을 위시해서 약해보이고 순해보이는 애들 괴롭혔던 건 확실합니다
근데 이게 해석하기 나름인게 제가 본 것들은 직접적인 폭행을 목격하진 않았습니다만 폭행행위가 있어야만 학교폭력 입니까?
말로는 친한척하면서 빌려달라고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는 애가 와서 빌려달라고하면 울며겨자먹기로 빌려주게 됩니다 웃긴게 그 유시종 무리들은 전혀 모르는 애들한테 조차 웃으며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교복,핸드폰 등등. 어렸어도 본인들은 알았을 겁니다 본인들이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고 학군에서도 제일 잘나가는데 우리가 친한척 부탁하는 척 하면 안해줄 수 란걸 없다는 걸 알았겠죠
저도 정말 가만히 있으려다가 화가 났던게 본부이엔티에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일진도 아니고 그런 기억도 없다 라는 구절에서 화가 나더라구요 그 친구도 말했죠 괴롭힘 당하는 사람은 평생 기억에 남지만 가해자는 별거 아닌 일이기에 기억하지 못한다구요
그럼에도 망설였지만 또 글 쓴 이유가 자잘한 것 포함해서 제가 아는 피해자라고 할만한 친구들이 한둘이 아닌데 아직까지 그 친구 글 외엔 별다른 글이 없더라구요 댓글들 보면 이 친구 욕하는 글도 많고 다른 피해글이 없는 한 10년 넘게 꽁해있는 쫌팽이로 낙인찍힐까 안타까워 썼습니다.
시종아 XXX 아직도 만나냐? 너희 둘이 의중에서 제일 잘나갔잖아 주위에 몇몇 애들도 더 있었지만 지금 내 기억으론 당시 의중 그리고 우리학군에서 제일 잘나갔던건 너희 둘이였거든 니 말대로 누구를 폭행하고 그런 사실이 없고 기억이 안난다고해도 내가 볼땐 조금이라도 피해본 사람들 강제적으로 나오게 하면 한 반 정도는 꾸릴 것 같은데 추가 피해글 없다고 간보면서 몇일 지나 소속사 통해서 그런 기억 없다고 하면 끝인거냐 그래 일진이였든 찌질이였든 폭행을 했든 뭐든 증거는 기억밖에 없으니깐 니가 아니라고하면 어차피 증거는 없으니깐 그저 그런대로 묻힐 수도 있겠지만 우리도 다음주면 서른이다 어릴때든 뭐든 자기가 한 짓에 대한 책임은 지자
난 니가 전참시 하차하는건 딱히 원하진 않는다 지금 열심히 사는게 죄는 아니잖아 근데 피해자들한테 진정어린 사과는 좀 해라
그 사과란게 니가 일진이었던 적도 없고 아무 기억도 없다하는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거기에 내키지 않을 수도 있다만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전에 남자답게 멋지게 사과해라 
그 친구 글보니 사과도 필요없다는데 일단 사과를 해야 너한테도 동정여론이 생기는거다 현명하게 생각해라 /parkjy@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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