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원조 아이돌 H.O.T. 팬들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로 온정을 전했다.
27일, OSEN 취재 결과 H.O.T. 팬들은 지난 20일 나눔의 집에 기부금 1110만 원을 전달했다. H.O.T.와 팬클럽명인 클럽 H.O.T.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하며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나눔의 집 측은 H.O.T.와 클럽 H.O.T. 측이 나눔의 집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님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후원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H.O.T.는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해 단 5년 동안 가요계의 새 역사를 썼고 대한민국 문화계의 흐름을 바꿨다. 아이돌 문화와 팬덤의 시작이 바로 H.O.T.였던 것.

지난 10월에는 17년 만에 재결합에 성공, 이틀간 잠실주경기장에서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 콘서트를 열고 무려 10만 명의 팬들을 만났다.
2001년 2월 27일, 해체 전 콘서트 무대였던 이 곳에 다시 선 멤버들은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늑대와 양', '투지', '아웃사이드 캐슬', '열맞춰', '아이야', '환희', '너와 나', '우리들의 맹세', '캔디', '행복', '내가 필요할 때', '위아더 퓨처', '고! H.O.T.!', '빛' 등 3시간 동안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H.O.T.는 스크린 가득 'NEXT 2019' 자막을 띄워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콘서트가 끝난 후 멤버들은 SNS에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조만간 또 뵐게요” 등의 메시지를 적으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팬들이 H.O.T.의 재결합을 축하하며 데뷔 22주년을 기념하는 기부를 해 많은 이들을 뿌듯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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