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마차도나 브라이스 하퍼 중 한 명을 잡지 못하면 실패한 오프시즌이다.”
미국 언론이 필라델피아의 FA 영입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를 두고 쟁탈전이 치열하다. 특히 필라델피아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두 선수 모두에게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27일 “절박한 팀이 FA에게 가장 많은 돈을 제시할 것이다. 그 팀은 바로 필라델피아와 화이트삭스다. 특히 필라델피아 존 미들턴 구단주는 ‘멍청하게 돈을 쓰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필라델피아는 하퍼 또는 마차도를 잡지 못한다면 끔찍한 비시즌을 보낼 것”이라 내다봤다.

필라델피아는 가장 많은 자금 여력을 보유한 구단이다. 하퍼와 마차도가 원하는 3억 달러 계약을 맞춰줄 수 있다. 다만 장기계약을 맺고 기량이나 의욕이 떨어진 선수가 워낙 많아 선뜻 사인을 주저하고 있다.
마차도의 활용도 애매하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유격수 진 세구라를 영입한 상태. 세구라는 빅리그에서 한 번도 3루수를 본 적이 없고, 3루수를 원하지도 않는다. 유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은 마차도가 3루수로 돌아가는 것은 투자에 어울리지 않는다. 필라델피아가 마차도를 데려가도 고민이 적지 않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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