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울컥”..故이경희, 뒤늦은 별세 소식..한지일·팬들 애도 물결(종합)[Oh!쎈 레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2.27 15: 17

‘눈물의 여왕’ 원로 배우 이경희가 별세한 가운데 생전 고인을 잘 알았던 배우 한지일 등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고(故) 이경희가 지난 24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오늘(27일) 전해졌다. 향년 86세. 지난 26일 발인, 고인은 참전 유공자로 대전 현충원 묘역에 안장됐다. 
고 이경희는 1950~60년대 여러 멜로 영화에 출연하며 ‘눈물의 여왕’이라 불렸다. 

1932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0년대 말 서울중앙방송국 경음악단 전속 가수로 활동하다, 1955년 김성민 감독의 영화 '망나니 비사’로 데뷔해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표류도’(1960)를 비롯해 ‘여인천하’(1962), ‘백발의 처녀’(1967), '효녀 심청’(1972), ‘욕망의 늪’(1982), ‘도시에서 우는 매미’(1984) ‘은빛 립스틱’(1989), ‘위험한 향기’(1988), ‘숲속의 방’(1992), ‘애’(1999) 등에 출연했다. 
2006년에는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제38회 영화의 날 공로 영화인상, 제43회 대종영화제 특별 연기상을 수상했다. 
후배 연기자 한지일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60년대, 70년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으로 군림하셨던 이경희 선배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KTX 안에서 접하고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살아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 뵈었어야 하는 건데. 마지막으로 뵌 게 올해 9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하는 글을 게재했다.
고 이경희 별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길”, “좋은 곳으로 가시길” 등 애도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한지일 SNS, 한국영화배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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