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이 또 한 번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과거 동종전과로 재판을 받을 당시 선처를 구하며 절절한 반성을 했던 그인만큼 여론은 어느 때보다 싸늘하다.
차주혁은 지난 25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서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에 퇴거불응 현행 체포됐다. 체포 과정에서 과도한 욕설을 내뱉어 모욕죄 혐의까지 추가됐다.
경찰은 차주혁에게 마약 전과가 있다는 걸 확인했고, 차주혁 역시 경찰에 마약투약혐의를 시인했다. 시약 검사 결과도 양성으로 드러났다. 현재 그는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 역시 "차주혁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이라 밝혔다.

차주혁은 동종범죄전과가 있다는 점에서 대중에게 더욱 충격을 안긴다. 차주혁은 지난 2016년 지인으로부터 받은 대마를 세 차례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 대마 엑스터시 등을 사들여 투약하고 매매알선까지 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음주운전 사고를 내서 보행자를 다치게 한 혐의까지 더해졌다. 당시 차주혁은 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에 차주혁은 재판 당시 반성문을 써서 제출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였다. 또한 변론기일에 출석해 "사건에 연루되면서 8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며 일주일에 두번씩 소변검사를 하고 많은 노력을 했다. 치료를 더 받으면서 앞으로 더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말하며 절절한 반성의 뜻을 재판부에 전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차주혁에게 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고, 차주혁은 복역 후 출소했다. 하지만 그는 출소 12일만에 다시 마약 투약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동종범죄전과가 있는만큼 더욱 무거운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차주혁이 재판 당시 했던 반성의 뜻은 모두 거짓이 돼 버렸다.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구구절절한 반성의 뜻을 전해봤자 이미 여론은 그에게서 싸늘하게 등을 돌렸다. 갱생 의지조차 없는 차주혁의 빛 바랜 반성에 많은 이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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