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매니저, 일진 논란→사과·반성→퇴사 결정 "상처받은 분들 죄송"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27 17: 27

일진 논란에 휘말린 광희 매니저가 결국 회사를 퇴사했다. 
광희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군 전역 후 활동을 재개했다. 이 방송에서 광희는 매니저 유시종 씨와 출연, 어색하지만 왠지 잘 어울리는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런데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다음 날인 23일 유시종 씨가 과거 학창시절 친구들을 괴롭히던 이른바 '일진'이라는 주장이 불거졌다. A씨는 "유 씨가 의정부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나왔고, 친구들을 교묘하게 괴롭힌 무리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광희의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유시종 씨의 '일진설'을 적극 부인했다. 본부이엔티 관계자는 26일 OSEN에 "광희 매니저 본인에게 확인해 본 결과, 학창 시절 일진이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해당 글을 올린 분께 확인하고 싶었지만,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찾을 수 없었다. 게시자 분이 소속사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준다면 직접 만나 자초지종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광희와 방송국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 광희와 방송국,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소속사의 사과에도 논란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소속사가 매니저 유시종 씨의 일진설을 해명하고 사과에 나선 이후, 오히려 또 다른 폭로자가 나타난 것. B씨는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희 매니저 일진 맞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B씨는 이 글을 통해 "가만히 있으려다 소속사의 '본인 확인 결과 일진도 아니고, 그런 기억도 없다'는 구절에 화가 났다"며 "광희 매니저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사태를 마무리 짓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본부이엔티는 2차 폭로 후 유시종 씨의 사과를 담은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앞서 유시종 씨의 일진 논란을 적극 해명했던 광희 측은 "회사 입장에서는 빠르게 대처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본인에게 확인하게 됐다. 당사자인 본인 역시 이러한 상황에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했고, 회사에서 이를 더 신중하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입장을 밝히게 돼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됐다"고 1차 해명에 대한 변을 전했다.
현재 유시종 씨는 퇴사를 결정하고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한 소속사를 통해 사과와 반성의 뜻도 전했다. 광희 측은 "본인에 의하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며 "본인의 입장 때문에 또 다른 상처가 되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유시종 씨의 사과와 반성을 대신 전했다. 유시종 씨는 어린 시절 자신이 상처 입혔던 피해자들을 만나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유시종 씨의 사과와 퇴사 결정으로 광희의 복귀 예능인 '전지적 참견 시점'도 입장을 내놨다. '전지적 참견시점' 제작진은 고심 끝에 매니저 유시종 씨의 분량을 편집해 정상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광희의 녹화분량은 1회가 남아있다. 관련해 논의한 결과, 녹화에 최선을 다해 임해준 광희를 위해서 남은 출연분은 방송하고자 한다"며 "시청하시기에 불편함이 없이 매니저의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광희의 캐릭터에 집중하고 편집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예능 연구소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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