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언니 되고파”…‘뮤직쇼’ 서인영, ‘센 언니’ 탈피 선언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27 15: 55

‘문희준의 뮤직쇼’의 서인영이 ‘편한 언니’로 대중에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에는 가수 서인영이 출연했다. 
이날 문희준은 서인영을 소개하며 “쥬얼리 시절에 존재감이 없었다는 말은 틀렸다. 쥬얼리 시절에도 존재감이 강했다. 노래를 정말 잘하는 멤버였다. 아무래도 메인 보컬이 아니면 노래 실력을 인정 받기 힘들다. 하지만 서인영씨는 노래 잘하기로 유명했다. 여자 선배 가수들도 ‘인영이가 잘해’라고 지나가며 칭찬하곤 했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문희준의 칭찬에 “쥬얼리 시절에는 존재감이 없던 게 맞다. 정아 언니가 노래도 너무 잘하고 예뻤다. 가수 선후배들이 노래 실력을 인정해주시는 것이 정말 기분이 좋다. 하지만 조금은 대중 분들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단 생각도 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이렇게 칭찬을 해주면 ‘왜 저 사람한테 칭찬을 해주나’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라고 말하며 날카로운 말투로 말하다, “말투 고치려고 노력한다. 저 나쁜 애 아니다. 예쁘게 봐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의 신곡 ‘편해졌니’를 언급하며 “노래 ‘편해졌니’처럼 편해졌으면 좋겠다. 아직 제가 불편하신 분들도 있지만 편하게 오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눈을 감아요’를 했을 때 목표가 없는 게 목표였다. 항상 나는 목표가 작았다. 인생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갑자기 어떤 일이 생길 수도 있어서 항상 그래왔다. 지금은 특별한 목표보다는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노래 내놓고 예능을 하느라 많이 바빴다. 내가 가수인줄은 알지만 예능 때문에 아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엔 노래로 많이 알리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서인영은 DJ문희준과 함께 쥬얼리의 ‘슈퍼스타’를 감상한 후, “이제는 사운드가 좋다는 게 들린다. 전에는 그냥 털기 바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희준은 “어떻게 털기춤을 하게 된 거냐”고 물었고, 서인영은 “회사에서 존재감이 없으니 하나 줬다. 하나라도 해라, 이런 식으로 준 건데 그게 터진 거다”라고 말했다. 서인영은 “노래는 정아 언니가 하니까 춤은 제가 좋아하니 ‘네가 털어봐라, 너에게 주겠다’고 해줬다. 회사에 진짜 감사했다. 열심히 털긴 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서인영은 “‘얘는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 잘 된다’는 점쟁이의 말 떄문에 잔소리를 한 번도 안 들었다는 일화가 있더라”라는 문희준의 말에 “어머니가 잔소리를 안 하지는 않았다. 꾸미는 걸 워낙 좋아해서 엄청 많이 혼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점을 본 일화에 “동생이 모델로 먼저 데뷔를 했었다. 그런데 나는 전혀 러브콜이 없었다. 그런데 점 보시는 분이 어머니한테 제가 고등학생 때 가수할 거라고 했다더라. 19세 때 고등학교로 전화가 와서 러브콜을 받았고, 그렇게 회사에 가서 일주일 만에 데뷔했다. 정말 신기했다”고 밝혀 문희준을 감탄하게 했다.
자신에 대한 스피드퀴즈를 했던 서인영. 그는 “원래 연기를 하고 싶어서 연기를 연습하고 테이프를 보냈다가 그 테이프가 잘못 가서 대표님이 저를 보고 가수를 시키게 됐다. 전에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을 한 적이 있는데 연기의 매력이 있긴 하다. 하지만 나는 노래를 할 때가 더 행복한 것 같다”며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인영은 연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외롭다. 좋은 남자를 만나면 사귀고 싶은 의향은 언제나 있다”고 말하며 “연애를 쉰 적이 없다. 이번에만 몇 년 동안 쉬었다. 한 4년을 만나다가 헤어졌다. 항상 한 번 만나면 오래 만나는 편이다. 나는 외모보다 성격, 매력이 있는 남자가 좋다. 코드가 잘 맞아야 한다. 장난과 진지함의 중간을 잘 정할 수 있는 남자가 좋다. 센스가 있는 남자가 좋다”고 말했다. 결혼에 대해서도 서인영은 "정아 언니가 결혼을 했는데 나는 결혼 욕심보다 아이 욕심이 있다"며 "저도 곧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제는 센 언니 말고 편한 언니가 되고 싶다”며 편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다는 서인영. 그가 과연 자신이 원하는 ‘편한 언니’로 사랑 받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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