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베트남 호치민시티 사령탑 부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27 16: 28

정해성 감독이 지난 21일 베트남 V리그(1부) 호치민시티FC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정해성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호앙아인잘라이 FC(이하 HAGL FC)에서 총감독 직을 수행하며 베트남 V리그에 진출했다. 
이번에 정해성 감독이 부임한 호치민시티FC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V리그 출범과 함께 리그에 참여한 팀이며 역대 V리그 우승 1회, 컵대회 우승 2회를 차지한 베트남의 명문 클럽이다.

하지만 2010년 이후 강등과 승격을 계속하며 부침을 겪어왔다. 지난 시즌 또한 14개 팀 중 12위를 기록하여 간신히 강등을 면한 클럽은 일본 출신의 미우라 감독을 경질하고, 정해성 감독을 선임했다. 
정해성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HAGL FC의 성인팀 및 U-21팀의 감독뿐만 아니라 구단의 기술위원장 직을 총괄하는 총감독으로 부임하여 구단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선진적인 유소년 축구시스템을 도입하는데 힘 써왔다.
결과적으로 HAGL FC는 현 베트남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뿐만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 주전 선수들을 배출하는 등 최근 선전하고 있는 베트남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또한 U-21세 컵 대회에서는 팀 역사상 최초로 해당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호치민시티FC는 “정해성 감독의 월드컵 경험과 K리그 프로 감독 경력은 물론 지난 시즌 HAGL FC의 총감독으로서 이룬 결과물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즌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물이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해성 감독 선임과 함께 한국인으로 구성된 수석코치, 피지컬 코치, 통역 등 정해성 사단을 구성하여 정해성 감독이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해성 감독은 "지난 시즌 HAGL FC에서 1년간 총감독으로 있으면서 동남아시아 축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번 호치민시티FC의 감독 부임은 나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강등권에서 머무는 팀의 체질 개선을 통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해성 감독은 2019년 2월 23일 호치민시티 FC의 수장으로 2019 시즌 V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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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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