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르츠' 3만 관객 돌파 목전..대작들 속 입소문 행진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27 17: 50

 이달 개봉한 영화 ‘인생 후르츠’(감독 후시하라 켄시, 수입배급 엣나인필름)가 다양성 영화 1위에 오르면서 3만 명 관객 동원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화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상영이 거듭될수록 상영관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초반 32개관으로 시작된 ‘인생 후르츠’의 개봉관은 4주차로 접어든 이번주 15개관 늘어난 47개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좌석 판매율 33.7%로 개봉 이후 일일 최다 관객수인 2397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누적관객수는 2만 7575명을 돌파했다. 수일 내에 3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연출을 한 후시하라 켄시 감독은 “노인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는 너무 어둡고 힘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멋진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논픽션이지만 꿈 같은 이야기를 보여줄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중 츠바타 노부부를 만나면서 꿈을 실현시켰다”고 했다.
이어 후시하라는 “오랜 설득 끝에 촬영을 시작했고 촬영 내내 그들의 삶에 간섭해 강제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밖에서 지켜보자는 심정으로 임했다”며 “그 결과 차근차근, 천천히, 성실히 하다 보면 인생은 충분히 판타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감독의 오랜 바람이 터무니 없는 공상이 아닌 누구나 해낼 수 있는 이야기로 증명됐다고 자신했다. 
자극적인 영화의 홍수 속에서 담백하게 인생의 여유를 이야기하는 영화의 메시지에 관객들은 최고의 힐링 영화이자 인생영화라고 SNS에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인생 후르츠’는 일본 현지에서도 1년이 넘는 장기 상영을 하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갔던 바. 국내에서도 입소문 장기 흥행은 지속될 전망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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