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오정태 "아내 백아영위해, 합가 안하기로 최종 결정"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2.27 21: 46

오정태, 백아영 부부가 결국 합가를 안하기로 결정했다. 
27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최현상, 이현승 부부가 그려졌다. 이날 시부모님들이 현승을 위해 특별식을 만들기로 한 것. 바로 추어탕이었다. 정성가득한 손길로 보양식을 완성, 하지만 평소 추어탕을 잘 먹지 못했던 현승은 긴장했다. 시아버지는 그런 현승을 배려해 추어탕을 더 곱게 갈았다. 시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보양식 밥상이 정갈하게 차려졌다. 현승은 그런 시부모님의 정성을 생각해 "맛있다"며 먹으려 노력했다. 

현상이 산부인과 얘기로 화제를 전환했다. 이어 초음파사진을 건넸다. 초음파 사진에 모두 화기애애해졌다. 
그리곤 역아인 상황에 대해 얘기를 꺼냈고, 시부모님들은 "일하는 것도 힘드니 쉬어야한다"고 했다. 
이에 현승은 "8년동안 쉬어본적 없어 심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다 얘기 분위기가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로 흘러갔다. 시부모들은 "회복할땐 자연분만이 더 좋다고 한다"고 했고, 현승은 "자연분만하면 더 힘든 경우도 많다, 오히려 더 오래 누워있었다"고 말했지만 분위기가 자연분만으로 흘러갔다.현승은 "자연분만도 절대로 안전하지만은 않아, 일단 상황을 보고 내가 결정해서 잘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역아인 것이 문제인 것. 현승은 "꼭 자연분만 해야겠다는 생각없어, 제왕절개에 대해 거부감없다"면서 "몸 상태에 따라 따를 것, 절대 무리하고 싶지 않다"며 똑부러지게 말했다.  
시부모님이 떠나고 둘만 집에 남았다. 현상은 조심스럽게 모유수유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현승은 "모유수유 오래할 수 없다, 일에 복직해야한다"면서 초유만 하고 분유를 생각한다고 했다. 일단 자신이 언제 복직할지 보겠다고. 현상은 "그래도 모유가 좋지 않겠냐"면서 "당신 일에  초점을 맞추는게 먼저인지, 육아가 먼저인지 잘 판단해라"면서 단호한 현승에 내심 서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이는 누가 키우냐"고 기습질문, 현승은 "베이비시터 알아볼 것"이라 말했다. 현상은 "아이를 가족의 손을 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현승은 "가족 손에 키우면 좋지만 시부모님도 멀리 계시고 바쁘다"면서 쉽지 않은 결정임을 전했다. 막연했던 출산과 육아가 현실에 부딪친 두 사람 모습이었다. 현승은 "육아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일보다 육아에 전념하란 말 안한다, 남편이 나에게 그런 말 하는게 이해 안 간다"며 서운해했다.  자신이 일하는 입장임을 알아주길 바랐다. 전문가 역시 "사회가 육아를 엄마에게 강요하는 부분이 있다, 남편도 공동 양육 당사자란 생각을 갖고 같이 육아해야한다"고 전했다.
백아영과 오정태 부부가 그려졌다. 드디어 이삿날, 두 사람은 짐을 정리했다. 분주한 아영과 달리, 정태는 자신의 장난감을 신경쓴 모습이 답답하게 했다.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오자 본격적으로 이사정리가 시작됐다. 이어 아영은 막상 이사하려니 만감이 교차한 듯 짐이 빠지는 모습들을 한참을 바라봤다. 
하나둘씩 짐들이 모두 빠져나갔다. 아이들도 하원 후 함께 합류했다. 무슨 일인지 아영은 계속해서 표정이 좋지 않았다. 2주~3주 간 할머니 댁에서 생활해야한다고. 알고보니 이사 전 잠시 시댁에 머물게 됐다고 했다. 오정태는 "결국 합가를 안하기로 결정했다, 경제적인 것을 다른쪽으로 알아봤다"면서 "아내를 위해 합가 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해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다. 시부모님댁으로 갑자기 가게 된 상황에 대해선 "이사 날짜가 맞지 않았다, 아내가 아이들 학교를 생각해 시부모님댁에 잠시 생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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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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