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득점' 박철우, "고준용 들어와 분위기 반전됐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27 22: 04

박철우가 삼성화재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엑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9-27, 25–23, 25-2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3위로 도약했다. 
그 중심에 박철우가 있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21득점으로 활약했다.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추가했다. 남자부 최초 개인 통산 5000득점에도 7점차(4993점)로 다가섰다. 

1세트부터 5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박철우는 2세트에 백어택을 연이어 폭발했다. 7득점으로 2세트 삼성화재의 반격을 이끌었다. 이어 3세트에는 블로킹까지 잡으며 수비에서도 힘을 냈다. 마지막이 된 4세트에도 6득점을 폭발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박철우는 "선수들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다. 그래도 고준용이 2세트에 들어와 분위기 전환이 됐다. 그때부터 우리 배구를 했고, 다음 세트부터 리듬을 찾았다. 타이스도 그 이후로 각성을 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고준용은 2세트 초반 타이스 대신 들어와 수비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박철우는 "고준용이 공격력은 타이스만큼 되지 않을지 몰라도 리시브나 디그나 서브까지 여러모로 플러스 요인이 있다. 국내 선수 들어오면 우리만의 끈끈한 배구가 될 수 있다. 지난 코보컵 때 모습이 나오며 분위기 전환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철우는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 패배로 선수들이 화가 많이 났다. 현대캐피탈 상대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우리 선수들 자신들에 대한 분노였다. 그게 에너지가 돼 지난 경기부터 집중력을 찾았다. 오늘도 어려운 경기였지만,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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