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겨낸 엄천호, 빙속 선수권대회 男 5000m 1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27 22: 22

고난을 이겨낸 엄천호(26)가 날았다.
엄천호는 27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73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5000m에서 6분46초4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과거 쇼트트랙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엄천호는 잦은 부상에 신음했다. 양쪽 발목을 8번이나 수술했던 그는 결국 2016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엄천호는 전향 이후 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태극마크를 달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
엄천호는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데 이어 2차에서는 은메달, 4차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여자부 3000m에서는 박도영이 4분27초1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제45회 전국남녀 스프린티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함께 열렸다.
남자 500m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김태윤이 35초31로 1위를 차지했다. 
남자 1000m에서는 김진수가 1분10초68로 1위를 기록했다. 김태윤은 이 종목에서도 1분11초02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단거리 '샛별; 김민선의 독주가 이어졌다. 그는 여자 500m와 1000m 1차 레이스를 석권했다.
500m에서 39초25를 기록한 김민선은 이어진 여자 1000m에서도 1분19초57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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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릉=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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