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운명"..필연커플♥, 첫눈에 반해 결혼약속까지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2.28 00: 33

'연애의 맛' 예비부부 이필모♥서수연 커플의 풀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에서는 이필모♥서수연 커플의 스페셜 특집편이 공개됐다.
'이건 진짜다'라고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떨리는 눈빛들, 진심이 묻어났던 서로를 향한 고백,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았던 스스럼없는 스킨십과 더불어 행복한 웃음이 만개했던 필연커플의 러브 행적까지, 두근거리는 '필연 러브스토리' 풀 버전을 소개했다.

13살 차이인 이필모와 서수연은 '연애의 맛'에서 인연을 맺었고, '필연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다. 크리스마스에 이필모가 뮤지컬 무대 위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했고, 서수연이 극적으로 수락하면서 전격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연애의 맛' 100일 커플로 시작해 실제 연인을 넘어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했다.
최근 결혼을 발표한 이필모♥서수연은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함께 맞았고, 서울의 한 놀이공원을 찾아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연인들의 포토존 성지라고 불리는 회전목마 앞에서 사진을 찍었고, 직원은 "이렇게 안아주세요. 입맞춤하는 것도 좋고요"라며 포즈를 요구했다. 그러나 서수연은 물론 이필모는 "어허!!"라며 너무 공개적인 장소에 부끄러워했다. 결국, 이필모는 서수연의 볼에 닿을듯 말듯한 설레는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두 사람은 겨울 데이트의 꽃 아이스링크장도 방문하는 등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서수연은 초보자 이필모를 리드하면서 "나한테 맡겨봐"라며 앞장 섰다. 이필모는 서수연에게 의지하면서 스케이트를 탔고, 같이 셀카를 찍으면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이필모♥서수연의 첫 만남부터 결혼을 약속하기까지 '필연커플'의 풀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비가 내리는 날, 횡단 보도에서 처음 만났고, 이필모는 첫눈에 서수연에게 반했다.  
서수연은 "예전에 실제로 뵌 적이 있다. 2년 전에 같이 사진도 찍었다. 드라마 '가화만사성' 찍을 때 친오빠랑 같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기에 촬영하러 오셨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니까, 찍어주셨다"며 자신의 휴대폰을 내밀어 저장된 사진을 보여줬다.
이필모는 사진을 확인한 뒤, "우와 맞네. 그 사진 나한테 좀 보내달라"며 놀랐다. 서수연은 "그때 실물이 되게 잘 생겨서 '멋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필모는 서수연과 야외 데이트를 위해 직접 도시락을 준비했고,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을 다했다. 이때 이필모는 "그 무엇이든 다 해줄 수 있다. 때론 경찰이 돼, 보안관이 돼, 남자친구가 돼, 언제든 119라고 생각하고 불러주면 달려가겠다"며 진심 어린 고백을 쏟아냈다.
그날 밤 이필모는 "방송이 다가 아니고 리얼로 어떤 분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꽃을 많이 준비했는데 모르는 사람이 한 송이씩 주고 가는 것을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 왔다. 조금 있다가 부탁드려도 되냐?"며 일반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필모는 자신의 꽃과 편지를 전달했고, 감동 받은 서수연은 "로맨티시스트인 것 같다"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필모는 이벤트를 하고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등 진심 100%를 드러냈다. 
이필모는 "방송을 통해 100일을 정해놓고 시작했지만 과연 진심없이 할 수 있을까. 그걸 풀어서 얘기하면 '우리는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서수연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필모는 "나는 이제부터 수연이의 남자친구야"라고 했고, 서수연도 이를 받아들이며 웃었다. 이필모는 "오빠가 잘해주겠다"며 기뻐했다. 당시 VCR을 보던 최화정은 "지금 여기까지 봤는데 난 결혼할 것 같다"고 예상했고, 실제로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다.
연애를 시작한 이필모와 서수연은 즉흥적인 1박 2일 부산 여행을 떠났다. 부산 시민들은 '필연커플'을 응원했고, 서수연은 이필모의 동갑내기 친구들을 만났다. 
서수연은 "오빠가 평소에도 잘하는 스타일이냐? 표현도 되게 잘해준다"고 했고, 친구들은 "진짜 무뚝뚝하고 낯도 잘 가린다. 게다가 재미도 1도 없다"고 팩트를 날렸다. 
또, 친구들은 "제수 씨는 방송 때문에 필모를 만나는 거냐? 아니면 방송 끝나고도 만날 생각이 있는 거냐? 제수 씨도 친구와 마음이 비슷하냐?"고 물었다. 서수연은 이필모와 같은 마음이라고 했다. 이에 친구들은 "결혼 하려면 빨리 해라. 좋은 마음 있을 때. 봄까지 만나다 내년 안에 결혼하면 된다. 이렇게 해서 마지막 남은 친구 보내면 된다"며 결론을 냈다. 
이후 이필모는 서수연의 친오빠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갔고, 잔뜩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서수연의 엄마까지 갑자기 등장해 이필모를 당황케 했다. 서수연의 엄마는 "화면으로만 보다가 궁금했는데 이렇게 보게 돼서 좋다"며 한 테이블에 앉았다.
 
이필모는 "이렇게 봬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하다. 정식으로 봬야 될 것 같은데"라며 안절부절했다. 서수연의 엄마는 "수연이한테 너무 잘해줘서 보기 좋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서수연은 "엄마가 가야 오빠가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서수연의 엄마는 자리를 피해줬다. 이필모는 "방송과는 관계없이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얼마 후, 서수연도 갑작스럽게 이필모의 엄마를 만났고, "안 그래도 보고 싶었다. 우리 필모 좀 잘 봐달라. (수연 씨가) 어른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남자들은 나이 먹어도 철이 없다"며 역시 호감을 보였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배우 이병헌의 동생 이지안이 운영하는 펜션으로 놀러를 갔다.
이필모는 이지안에게 "처음 횡단보도에서 만난 그 순간에 딱 수연이었다"며 첫만남을 회상했고, "방송 아니고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수연이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결혼 생각은 이미 있다"고 답했다. 
이지안이 "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고 묻자 이필모는 "어떤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나한테는 다 예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서수연도 "필모 오빠는 괜찮은 사람이다. 진실된 마음이고, 사적으로도 만났는데 방송 아닐 때도 똑같다. 점점 더 좋아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수연은 숙취로 힘들어 하는 이필모를 위해 전복죽을 끓였고, 이벤트도 선사했다. 바닷길을 따라 메모와 꽃, 목도리 등 마음이 담긴 선물을 준비했고, "오빠의 119가 되어드릴게요"라는 메시지를 썼다.
전복죽과 이벤트에 감동한 이필모는 서수연은 꼭 안아줬고, 두 사람은 예쁘게 꾸며진 카페로 이동했다. 알고 보니 이 카페는 서수연이 이필모를 위해 미리 와서 꾸며둔 장소로, 처음으로 노래까지 불렀다.
서수연은 이문세의 '소녀'를 불렀고, 이필모는 답가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서수연은 이필모의 노래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이필모도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뚝뚝 흘렸다. 
서수연은 마지막으로 손편지를 전달했고, "우리의 만남이 진짜 필연일지 아닐지 모르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방송으로 만났지만 카메라 밖에서도 오빠랑 즐겁게 만나고 싶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라며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이에 이필모는 서수연을 향해 "이번 생은 이렇게 마무리하는 걸로"라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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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의 맛'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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