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이 EPL 파워랭킹에서도 2회 연속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EPL 18라운드 후 발표된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 1위에 오른 손흥민은 19라운드에서도 2골을 넣어 파워랭킹 1위가 유력하다.
손흥민은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손흥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본머스와의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각각 1골씩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4경기에서 5골 2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18라운드 에버튼전에서 2골 1도움으로 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10점 만점에 9.9점을 받을 정도로 완벽한 플레이를 한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은 9449점을 기록, 웨스트햄의 로버트 스노드그래스(9279점),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9205점)를 제치고 EPL 최정상에 섰다. 4위인 맨유의 제시 린가드(7209점)와는 큰 차이가 났다.
스카이스포츠는 EPL 최근 5경기에서 선수들을 34개의 항목으로 점수를 계산한다. 직전 경기의 점수는 100% 반영하고, 이전 경기일수록 20%씩 차감해 5번째 경기는 20%만 반영한다. 최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한 선수일수록 점수가 높다. 손흥민은 본머스전(2골), 에버튼전(2골 1도움), 번리, 레스터시티(1골 1도움), 사우샘프턴(1골)을 기록했다.
스카이스포츠가 계산하는 34개의 항목을 보면 골(1600점), 도움(500점), 태클(75~45점), 유효슈팅(150점), 찬스 제공(150점), 드리블 성공(40점), 실점 허용 실수(-1500점), 볼 클리어(50점), 자책골(-1500점), 옐로카드(-100점), 2번째 옐로카드(-1400점), 레드카드(-1500점), 페널티박스 밖 골(1000점), 페널티킥(550점), 페널티킥 실패(-450점), 팀 승리(300점), 팀 패배(-300점) 등이 있다. 득점, 도움 등 몇가지 항목은 포지션별로 점수가 차등된다. 득점의 경우 골키퍼는 4000점, 수비수는 1900점, 미드필더와 포워드는 1600점이다.
손흥민은 19라운드 본머스전에서 2골로 3200점, 첫 골은 페널티박스 밖에서 슈팅으로 1000점을 더 얻는다. 옐로카드를 한 장 받아서 -100점이 됐지만 승리 300점까지 3개 항목만으로도 고득점을 얻었다. 살라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페널티킥 득점이라 550점이 추가된다. 28일 새벽 열린 사우샘프턴-웨스트햄 경기에서 스노드그래스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파워랭킹 1위를 지킬 전망이다.
/orange@osen.co.kr [사진]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