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황광희를 누르고 7연승을 달성, 아이린부터 추성훈과의 대결까지 빅매치를 예고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가로채널'에서는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6전6승 무패를 달리는 황광희가 출연했다. 21개월만에 전역한 황광희는 인기가요 최장수 MC답게 방송국을 돌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특히 매점이 나오자 승리는 "썸 플레이스 매점"이라면서 "비닐을 벗긴 후 번호 전달하는 연예인들이 많다, 절대 제가 그런건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황광희 이후, 강호동이 등장했다. 2년만에 첫 만나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요즘 예능에 대해 강호동은 디테일하게 설명했다. 강호동은 "헤어진 연인인데 깔끔하게 헤어지지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고, 광희는 "반갑긴 한데, 진정으로 보고싶은 사람은 형이 아니다"라면서 "호동이 형도 날 아쉬워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광희는 구강액션을 회복한 듯 "뵈는 눈이 없다, SBS 등지고 갔는데 무한도전 없어져서 눈 앞에 캄캄했다"면서 "무한도전 폐지설,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며 진심으로 당황했다고 했다. 광희는 "사람일은 모르는 것,
종영후 진짜 거짓말하지마라고 몰래카메라냐고 물었다, 나를 재밌게 데려오려는 줄 알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50키로, 깡마른 광희를 위해 매점에서 샌드위치 먹으려 하자, 제니가 나타났다. 광희는 팬심을 담아 두손을 공손히 모으면서 블랙핑크 중에 특히 제니팬임을 밝혔다. 이어 강라인인 민호까지 등장했다. 광희는 강라인 계보를 읊으면서 "권지용 물으려는데 YG가 막은 것"이라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곤 계단에서 추성훈을 마주쳤다. 오늘의 승부사가 추성훈으로 몰아가며, 광희는 뒷전으로 하자, 광희는 분노를 폭발해 웃음을 안겼다.

알고보니 추성훈은 광희 제대를 축하하러 잠깐 온 것이었다. 강호동은 즉석에서 추성훈에게 가위바위보라도 대결을 제안, '강하대' 빅매치가 성사됐다. 하지만 강호동이 가위바위보를 이겼고, 추성훈은 "2019년에 승부보자"고 급 제안, 빅매치를 예고했다. 게다가 녹화 장에서 아이린까지 승부욕을 보이며 예리한 가위바위보 대결을 보였고, 즉석에서 두번째 빅매치가 예고됐다.

본격적으로 광희와 매치가 그려졌다. 최약골상대인 광희가 7연승을 막을지 긴장감을 안겼다. 대결종목은 휴지 투포환이었다. 강호동은 목표 7연승을 다짐하며, 도전을 외쳤다. 그리곤 치열한 신경전 속에서 훌륭한 기록을 달성했다. 광희는 갑자기 SBS를 예찬하며 "파이팅"을 외쳤고, 자신도 도전을 외쳤다. 하지만 너무 힘을 세게한 탓에 휴지가 뒤로 넘어갔다. 이변은 없었다. 7연승 기적을 이뤄낸 것. 넘사벽 강호동 승부사에 모두 환호했다. 무엇보다 갑작스럽게 성사된 아이린, 추성훈과의 빅매치까지 예고해 2019년 승부에 대한 흥미로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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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로채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