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향한 NY 언론의 경계, “이가와부터 다나카까지…알 수 없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2.28 09: 07

뉴욕 언론이 기쿠치 유세이를 향한 의문을 던졌다. 근간에는 동아시아 출신 선수들 전체에 대한 물음표가 있었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CBS 뉴욕’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연결돼 있는 프리에이전트 선수들에 대한 동향을 전하면서, 일본인 투수 기쿠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인 투수 기쿠치는 양키스를 비롯해 다수의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 다음달 3일 오전 7시가 협상 마감시한으로 정해졌고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최소 7개 팀 이상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 

양키스는 일찌감치 기쿠치에 관심을 표명한 구단이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빅리그에서도 통할 투수”라고 말하며 기쿠치에 대한 관심을 간접적으로 전한 바 있다. 150km이상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좌완 투수를 쉽게 지나치긴 힘들다.
하지만 뉴욕 언론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매체는 “일단 동아시아에서 오는 선수들은 정말 알 수 없다”면서 “다나카 마사히로도 있지만, 이가와 게이도 있다”고 전했다.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그리고 뛰었던 일본인 선수들 중에 성적이 극단적으로 대조되는 두 선수를 선상에 놓고 비교를 했다. 다나카는 현재 양키스의 에이스로 자리잡으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이가와는 역사상 최악의 먹튀로 꼽힐 정도로 양키스의 아시아 선수 영입 흑역사 중 하나다. 뉴욕 언론의 기쿠치 영입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물음표였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부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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