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에 떠난 전설...윤종신·조현아 등 가요계 추모 물결(종합)[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28 10: 17

암투병 끝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을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은 지난 27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께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린다. 지난 12월 27일 밤 전태관이 세상을 떠났다"며 "전태관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지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고인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전태관은 30년간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며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브라보 마이 라이프', '어떤 이의 꿈'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가요계 새 역사를 쓴 '전설'이었다.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조예뿐만 아니라 가요계 선후배, 동료들을 보듬는 부드럽고 따뜻한 인품으로 더욱 존경받는 인물이기도 했다. 이런 조태관의 별세 소식에 가요계에서는 소중한 이를 잃은 애통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트리뷰트 앨범에 참여하며 전태관을 향해 응원을 보냈던 가요계 후배들은 안타까운 '선배' 전태관의 별세에 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윤종신은 "전태관 형께서 세상을 떠나셨어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셔요, 형. 감사했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고, 어반자카파 조현아 역시 "어린 시절 가수의 길 앞에 선 제게 올바른 방향의 지침이 되어주셨던, 늘 귀감이 되어주셨던 태관 오라버니. 최고의 드러머 전태관 오라버니.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슬퍼했다. 
최근 '불후의 명곡' 봄여름가을겨울 편에 출연, 방송을 앞두고 있는 선우정아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 선배님께서 암투병 끝에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얼마 전 선배님의 따뜻한 곡들을 다시금 듣고 재해석해보는 경험을 했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종진은 전태관 별세 일주일을 앞두고 지난 21일 SBS 라디오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전태관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종진은 "최근 전태관의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어제 앨범이 나와 병실에 찾아갔는데 말을 많이 아끼게 됐다"며 "앨범을 건네면서 '이 앨범에 참여한 많은 후배 가수들이 너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더니 '고맙다'고 답하더라. 마음에 콱 와닿았다"고 말했다. 
한편 故 전태관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졌다. 28일부터 낮부터 조문 가능하다. 발인은 31일 오전 진행되며,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mari@osen.co.kr
[사진] 봄여름가을겨울 공식 블로그, 박현진 작가-SSaW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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