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김승현이 ‘살림하는 남자2’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18 KBS 연예대상에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초대된 것은 물론, 우수상까지 받으며 데뷔 20여 년 만에 첫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김승현은 28일 OSEN에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데뷔 20년 동안 수빈이 키우면서 열심히 일해온 것들이 생각났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김승현은 지난 22일 열린 ‘2018 KBS 연예대상’에 ‘살림하는 남자들2’로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부모님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온 가족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딸 수빈 양과 김승현의 어머니인 백옥자 씨는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김승현은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받아 보는 상인 것 같다. 무명시절 없이 처음부터 너무 잘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중간에 공백기가 많이 있었고, 중간에 본의 아니게 또 무명 시절을 보냈는데 그게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가족과 딸이 있어서 지금까지 잘 버티고 열심히 해왔던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6일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감격의 시상식 참석 에피소드 비하인드가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어머니 백옥자 씨는 김승현의 시상식 초대 소식을 접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승현은 시상식 당일을 되돌려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기도 했다. 그는 “시상식 당일 딸 수빈이가 우는 모습, 어머님께서 우시면서 수상소감 말씀하실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시상식 당일 못다 한 소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살림남’ 처음 섭외해주신 심은하 작가님께 감사하다. 데뷔 때 KBS ‘자유선언’ 인연으로 알게 됐는데 10여 년이 흘렀음에도 저를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어렸을 적 자칫 잘못 생각하고 수빈이를 포기하거나 부정하고 책임지지 않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은 선택이 당시는 비난받고 정말 힘들었지만 그 선택에 단 한번도 후회한 적 없고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저와 같은 미혼모, 미혼부들이 희망을 가지고 힘내셨으면 좋겠다. ‘살림남’ 제작진분들, 우리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승현은 현재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이번 연말은 대학로 원패스아트홀에서 연극 ‘스캔들’ 공연하며 마무리할 계획이다. 많은 분들이 저희 공연을 보시고 연말을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살림하는 남자들2’를 비롯해 MC, 영화 등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 MBN ‘알토란’ 고정 게스트로 활약하며 오지호, 남규리, 조한선 등과 함께 영화 ‘질투의 역사’(감독 정인봉), 옥고운, 서이수, 최창민, 최제우 등과 함께 영화 ‘한주’(감독 유성호)가 개봉될 예정이다.
끝으로 김승현은 “SNS를 통해서도 팬분들과 소통하며 지내고 싶다”며 “앞으로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자로서도 열중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김승현 가족은 마치 리얼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족이다. 이를 통해 김승현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김승현 가족은 최근 광고 촬영을 하며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살림하는 남자들2’은 지난 26일 방송분을 통해 시청률 수도권 기준 8.8%, 전국기준 8.7%(닐슨코리아)로 지난 10월 3일 방송이후 10회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김승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