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출신 슈가 마카오에서 수억 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슈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슈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마카오 도박장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의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슈는 지난 8월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지인 두 명에게 각각 3억 5천만 원과 2억 5천만 원 등 총 6억 원을 도박자금으로 빌린 뒤 도박을 하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도 고소당했다.

슈가 도박을 한 호텔 카지노는 외국인만 출입할 수 있는데, 슈는 일본 영주권이 있어 외국인으로 출입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슈가 해외 영주권자로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들어가 도박을 한 만큼 특례조항이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지인들이 빌려준 자금을 특정할 수 없고, 세 사람이 돈을 주고 받으며 함께 도박을 했다고 판단,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를 무혐의 처분했다.

다만 마카오에서 수 차례에 걸쳐 상습도박을 한 혐의는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했다. 형법상 도박 혐의로 적발되면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상습범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벌이 높아진다.
한편 슈는 지난 8월 거액을 걸고 수 차례에 걸쳐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슈 측은 "작업을 당했다"고 사기와 도박 의혹에 반박한 바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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