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장르의 대가로 꼽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자신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의 소개 및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청취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28일 오전 생방송 된 SBS 파워FM ‘씨네타운’에 출연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한국 관객들 및 청취자들에게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신카이 마코도 감독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으로 손꼽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수입 얼리버드픽쳐스, 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공동제공 리틀빅픽처스 와이드릴리즈 세미콜론스튜디오)가 오는 1월 16일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개봉을 앞두고 이달 26일 내한한 호소다 마모루는 올해의 부산국제영화제를 언급하며 “부산영화제에 가면 새로 나온 한국 영화들을 보고 싶다”며 “올해는 이창동 감독님의 ‘버닝’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못 봐서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후에 영화를 찾아봤는데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최고 영화였다”라고 작품성을 치켜세웠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전 세계 평단에 호평 받았다.

한편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썸머 워즈’(2009), ‘늑대 아이’(2012), ’괴물의 아이’(2015) 등이 따뜻한 가족 판타지 모험극으로 사랑 받았기에 신작 ‘미래의 미라이’에도 많은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1월 16일 국내 개봉하는 ‘미래의 미라이’는 여동생 미라이가 태어난 뒤 부모님의 달라진 변화를 질투하던 첫째 쿤 앞에 청소년이 된 미래의 미라이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모험 영화이다. 시공간을 초월한 두 아이의 아주 특별한 여행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미래의 미라이’만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호소다 마모루는 “첫째 아이가 여동생이 태어난 상황을 어떤식으로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어린 아이가 나와 가족의 작은 이야기 같지만 나중에 엄청나게 큰 가족 이야기가 나온다. 그 가족의 인생과 시간이 연결된 걸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 아이’로 이어지는 장편 대작들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차세대 거장으로서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으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데, ‘미래의 미라이’도 전작들처럼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씨네타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