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형 트레이드를 한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2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선수들이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될까.
스토브리그에서 다저스는 투수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포수 J.T. 리얼무토(마이애미)와 프란시스코 서벨리(피츠버그), FA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 등과 꾸준히 연결돼 있다. FA인 하퍼는 계약 금액이 문제, 클루버나 리얼무토, 서벨리를 영입하려면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야 한다.
팬크레드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윈터 미팅이 끝난 후 "다저스의 라이벌 구단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로 다저스는 워커 뷸러와 코디 벨린저는 트레이드 대상으로 절대로 내놓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뷸러는 다저스의 차세대 에이스, 벨린저는 신인왕 출신이다.

그러면서 헤이먼은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는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터너, 코리 시거, 켄리 잰슨까지 포함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장 계약을 한 에이스 커쇼, 내야 핵심인 터너와 시거, 마무리 잰슨은 다저스의 핵심 자원들이다.
12월 중순 원터 미팅을 앞두고 '마이애미는 리얼무토 트레이드 카드로 벨린저가 포함된 패키지를 요구한다'는 루머도 있었다. 결국 아직까지 리얼무토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고 있다.
다저스는 크리스마스 전에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 알렉스 우드, 카일 파머를 신시내티로 보내고 호머 베일리와 마이너리그 유망주 2명을 받아들였다. 유망주 2명은 추후 트레이드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넘치는 외야진을 1차 정리했고, 여유 있는 선발진에서 우드도 내보냈다. 2013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6시즌을 뛰고 결국 떠나갔다.
다저스는 외야 유망주 알렉스 버두고, 선발 자원인 리치 힐, 로스 스트리플링을 여전히 트레이드 카드로 맞추려 하고 있다. 클루버에 관심은 여전하고, 리얼무토 대안으로는 서벨리를 꼽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뷸러-벨린저(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