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도 故 전태관 애도 행렬...'인생술집'·'불후' 추모 특집방송 (종합)[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28 19: 32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이 신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방송계가 고인을 추모하는 특집 방송을 준비 중이다. 
tvN '인생술집'과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27일 세상을 떠난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을 추모하는 의미의 특집 방송을 편성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지난 26일 진행된 tvN 예능 '인생술집' 녹화에 참석해 전태관과 함께 걸어온 음악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김종진은 30년 지기인 전태관을 향한 애틋한 진심을 전하다 눈물까지 보였다는 후문. 그런데 김종진이 '인생술집'을 녹화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전태관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면서, 김종진이 출연하는 '인생술집'은 봄여름가을겨울과 김종진, 전태관의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는 의미의 방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생술집' 측은 "지난 26일 녹화에 김종진, 김보성, 김동현이 출연했다"며 "별세 전 녹화를 진행해 김종진과 전태관의 음악, 인생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후의 명곡' 역시 지난 17일 이미 김종진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 특집을 녹화했다. 정동하, 홍경민, 선우정아, JK김동욱, 몽니, 문시온 등이 출연한 '불후의 명곡' 봄여름가을겨울 특집은 1월 12일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송 전 전태관이 별세함에 따라, '불후의 명곡' 역시 추모 방송을 확정했다. 
'불후의 명곡' 측은 "제작진도 비보를 접하고 굉장히 안타까워 하는 중"이라며 "당초 전태관의 쾌유를 비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었으나 고인을 추모하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태관은 1980년대 조용필, 김수철 등 가수들의 세션으로 활동하다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지난 2012년에는 신장암 진단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2014년 어깨에서 또 다시 암이 발견돼 고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4월에는 암으로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한편 전태관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mari@osen.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박현진 작가-SSaW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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