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가 배우에서 1인 방송 BJ로 인생 2막을 활짝 열었다.
강은비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TV 페스티벌 BJ 어워드'에서 버라이어티 BJ 여성 부문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강은비는 지난해 10월 배우에서 BJ로 전격 전향했다.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는 물론,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강은비는 BJ 전향 약 1년 만에 누적 시청자수 1천만 명을 달성한 유명 BJ로 성장했다.

이날 신인상을 수상한 강은비는 "연기자에서 BJ로 도전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연기자로서 이미지가 망가지지 않느냐'였다. 하지만 저는 BJ가 된 것을 한 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환한 미소로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을 만난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더욱 더 새로운 콘텐츠로 만나 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비는 BJ 전향 전 주목받는 배우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방송 활동이 뜸했고, 2015년 이후부터는 방송이나 영화에서 강은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연기 활동을 쉬는 동안 강은비는 방송에 대한 강한 갈증을 느꼈고, 고민 끝에 직접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는 1인 방송 크리에이터가 되기로 결정했다.

강은비의 결단은 성공적이었다. 어려움도 뒤따랐지만, 현재 강은비는 BJ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강은비 역시 자신의 변신에 대해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강은비는 최근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BJ로 전향하게 된 계기와 함께 배우가 아닌 BJ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강은비는 "방송에 대한 갈증 때문에 1인 방송을 하게 됐다. 하루에 짧게는 6시간, 길게는 18시간 방송을 한다. 안 하면 죽을 것 같더라. 연기를 너무 하고 싶은데, 아무도 저를 찾아주지 않아서 1인 방송에 도전하게 됐다"고 눈물을 흘렸다. 1년째 매일 방송을 진행 중인 강은비는 "하루를 쉬면 잊혀질까봐 겁이 나 열심히 한다"며 "BJ 활동을 하면서 사랑, 정,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강은비의 용기있는 변신은 통했다. 스스로의 용기로 만들어 낸 가치 있는 인생 2막이다. /mari@osen.co.kr
[사진] 강은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