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룰러 펄펄' 젠지, '디펜딩 챔프' KT 잡고 결승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2.28 21: 01

전장의 지배자가 된 '룰러' 박재혁의 활약에 '디펜딩 챔피언' KT가 무너졌다. 젠지가 박재혁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꺾고 KeSP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젠지는 28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LOL KeSPA컵' 2라운드 KT와 4강전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젠지는 오는 31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결승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젠지는 29일 그리핀과 담원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젠지가 기분 좋게 먼저 웃었다. 45분이 넘는 장기전 상황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젠지는 두 번째 바론 사냥 이후 장로드래곤까지 대형 오브젝트 사냥을 이어나가면서 선취점을 챙겼다.  1세트를 내준 KT도 2세트 '킹겐' 황성훈, '미아' 최상인을 투입해 반격에 성공했다. 

1-1로 팽팽해졌지만 3세트 젠지가 다시 균형을 깨면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은 '룰러' 박재혁이었다. 이즈리얼을 잡은 박재혁은 폭발적인 딜량으로 킬 포인트를 쓸어담으면서 KT의 진영을 무너뜨렸다. 
벼랑 끝에 몰린 KT가 4세트 '스멥' 송경호를 투입했지만, 젠지가 KT를 초반 대규모 전투에서 압도하면서 흐름을 잡았다. '플라이' 송용준의 우르곳이 '비디디' 곽보성의 르블랑을 완벽하게 커버하면서 탑과 봇에서 젠지가 KT의 선수들을 공략했다. 
오브젝트 주도권까지 가져간 젠지는 34분 바론 버프를 두른 뒤 여세를 몰아 KT의 본진을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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