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300' 빅스 라비, 연이은 불합격에 정신적 충격..주저앉아 오열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28 23: 07

 ‘진짜사나이300’ 멤버들이 고된 훈련으로 진정한 군인이 돼 가고 있다. 그러나 라비는 자신의 한계를 느낀 나머지 정신적 충격을 받고 말았다. 
28일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300’에서 실전 특공무술 후 멤버들은 넋이 나갔다. 오윤아는 멍하게 있었고 훈련을 포기했던 산다라박은 의기소침해졌다. 김재화는 아기 낳고 숟가락 들 힘이 없었던 때랑 똑같다고 했고 주이는 해맑게 먹방을 찍었다. 양홍석과 감스트, 오지호 역시 고된 훈련을 곱씹으며 온몸을 덜덜 떨었고 기습 낙법으로 교관들의 칭찬을 받은 매튜는 흐뭇해했다. 
다음 날, 특전 훈련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번 훈련은 특전사표 전투 수영이었다. 수영 대표로 지냈다는 양홍석은 명불허전 수영 실력을 뽐냈고 태국에서 인명구조 경험까지 있다던 매튜를 이겼다. 해병대 출신인 감스트는 물이 무섭다며 물 속에서 걸어갔고 대한해협을 수영으로 건넜다는 오지호가 여유롭게 승리했다. 

전투 수영 테스트 결과 고급반에는 단 한 명 양홍석이었다. 그는 “저 혼자 고급반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게 의미가 크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양홍석은 홀로 흰 수영모를 쓰고 고급반에서 1.6km 장거리 수영을 연습했다. 특히 그는 입영 자세로 군가를 부르며 공수박수를 치는 극한의 훈련을 받았다. 양홍석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사경을 해맸다”고 털어놨다. 
이어진 수심 5m 바닥에서 동전 찾기 훈련. 장거리 수영과 고된 강압 훈련을 받고난 뒤였지만 양홍석은 멋지게 해냈다. 전리품인 코인을 받은 그는 “전입 하사들 중 저만 유일하게 갖게 된 거다. 필사적으로 획득했다”고 자랑했다. 용감한 특전사로 한 단계 거듭난 그였다. 
다시 모인 멤버들은 1중대 청팀, 3중대 백팀으로 나눠 전투 수구에 나섰다. 치열한 수중 육탄전 끝에 김로이 중사의 해트트릭과 매튜의 환상적인 패스로 청팀이 3:2로 승리했다. 2차전 여군 경기에선 산다라박이 여자 박지성으로 거듭나 맹활약했다. 6골 중 5골을 넣은 산다라박은 제작진에게 득점 장면을 짤방으로 만들어 달라는 부탁까지 했다. 
한편 6개월간 진행된 최정예 전투원 평가에서 김재우, 김희정, 박재민, 나르샤, 셔누, 최윤영, 조현, 루카스, 라비, 은서는 3분 응급처치에 도전했다. 셔누는 서툰 붕대 압박으로 1:1 대결에서 졌고 박재민과 최윤영이 성대결을 벌였다. 꼼꼼하게 붕대를 감은 최윤영이 승부사 박재민을 꺾고 전상자 응급훈련 칭찬을 받았다. 
최정예 전투원 평가 전야제가 열렸다. 백골부대만의  특별한 월례행사. 멤버들은 다 같이 모여 삼겹살 파티를 즐겼다. 배를 채운 라비는 동료들 앞에서 춤을 췄고 셔누는 멜로망스의 ‘선물’을 열창했다. 루카스는 부상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속상해했다. 라비도 이에 공감하며 루카스를 위로했다. 
백골부대 대표선발전의 날이 밝았다.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로 기초체력 평가가 시작됐는데 라비는 아깝게 불합격을 받아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반면 박재민은 두 종목 모두 합격점을 얻었다. 마지막 종목은 달리기. 박재민만 유일하게 특급 기준에 들었는데 라비는 유난히 힘들어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굉장한 무너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거 못할 것 같더라. 급격히 몸이 안 좋아졌다. 최선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라고 생각하니까 굉장히 힘들었다. 감당이 안 됐다.  자존감이 낮아짐을 느꼈다”며 결승선 앞에서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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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사나이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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