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x박나래 대상부터 승리x여동생까지..'나혼자산다' 알찬 연말결산[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29 00: 48

‘나혼자 산다’ 승리와 그의 여동생의 현실남매 투샷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한혜진은 주꾸미 낚시로 새로운 즐거움을 맛봤고 대상 후보자인 전현무와 박나래는 각자의 수상 공약을 내세웠다. 
28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 전현무는 “우리 방송 다음 날 연예대상 시상식이다. 박나래가 누구보다 대상을 기대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박나래를 비롯해 전현무, 이영자, 김구라가 현재 MBC ‘연예대상’ 대상 후보인 상황. 
전현무는 박나래에게 “대상 수상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박나래는 “아니 뭐”라며 에둘러 인정했다. 전현무는 “나도 대상 후보인데 나는 안중에도 없지 않냐. 이영자만 견제하고 있더라”고 섭섭해했다. 

박나래는 전현무의 무큐리 공연을 치켜세우며 대상 가능성을 점쳤다. 전현무는 “아니다. 한 달 먼저 했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앞서 그는 기안84의 개업식 때 프레디 머큐리를 패러디한 공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바다. 
박나래와 전현무 모두 충분한 대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다. 전현무는 대상을 받는다면 무큐리 분장으로 등장해 회식 장소에서도 공연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레이드마크인 “올라잇” 외침은 기본. 박나래는 트월킹 춤을 추며 소감을 말하겠다고 했다. 즉석에서 재연했는데 민망하고 유쾌한 순간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박나래와 기안84는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두 사람은 상을 받는다면 기안84가 박나래를 안고 퇴장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즉석에서 연습했는데 위태로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프로그램상을 받는다면 멤버들 모두 시청자들에게 절을 하자고 했다. 
이어 한혜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는 20년지기 굴 언니들과 함께 주꾸미 낚시를 떠났다. 대결에서 지면 휴게소 음식을 쏴야 했고 승자에게는 얼굴 몰아주기 사진을 찍어주자고 했다. 다섯 멤버들은 배부르게 아침을 먹고 바다로 나갔다. 
경험자 골무 언니를 시작으로 멤버들 모두 주꾸미 낚시에 열중했다. 처음 낚싯대를 잡은 한혜진은 주꾸미를 잡자 돌고래 소리를 질렀다. 한혜진과 토끼 언니가 예상 외의 선전을 펼쳤고 어느새 주꾸미가 한가득 잡혔다. 이를 지켜 본 성훈은 “저거 다 자연산 주꾸미냐”고 물어 엉뚱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스팟을 옮겨 우럭 낚시에 도전했다. 주꾸미 0마리 굴욕을 맛본 툭툭 언니가 우럭 잡이 스타트를 끊었다. 한혜진 역시 생애 첫 우럭 낚시에 성공해 돌고래 소리를 냈다. 실력자인 골무 언니는 광어까지 잡아 박수를 받았다. 
선상 파티가 열렸다. 다이어트 중이라던 한혜진마저 우럭 주꾸미 라면을 폭풍 흡입했다. 그는 “간이 안 된 음식들만 먹다가 라면에 김치를 먹으니 눈이 번쩍 뜨였다”며 맛있게 라면을 먹었다. 한혜진은 배에서 물고기를 낚아서 신선하게 바로 먹는 재미를 느끼며 생애 첫 낚시의 즐거움을 알아갔다. 
이어 ‘승츠비’ 승리가 돌아왔다. 그는 7년간 개인 담당 회계를 맡아준 회계사를 찾아갔다. “연말이 되면 현실을 직시하려고 한다. 환상속에 빠져서 잘못된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게 아닌가 매년 지출과 수입을 점검한다”는 것. 승리는 “1년 동안 인간 이승현을 돌아보는 작업을 매년 연말 한다”고 밝혔다. 
교통비, 항공비, 호텔 숙박비의 지출은 어마어마했다. 총 지출의 42%. 다음으로는 의상 미용비의 비중이 컸다. 승리는 “빅뱅이 패셔니스타 그룹이라 형들을 쫓아가기 위해, 유지하기 위해서 지출을 많이 했다. 그렇다고 제가 옷을 잘 입는 건 아닌 듯하다”고 평했다. 
유흥비의 지출 비율은 22%였다. 승리는 “사업 파트너들에게 접대비를 많이 쓴다”면서도 자신의 지출 내역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5년간 지출 그래프는 2017년부터 급상승했는데 2년간 자신의 소비행태를 본 승리는 경악하며 스스로 반성했다. 지출 혁신이 필요한 때였다. 
회계사는 “빅뱅 활동 때보다 수입이 30%는 빠져나갈 듯하다. 한 번 늘어난 소비는 줄어들기 어렵다. 소득이 줄어들면 소비를 줄이기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승리는 “돈 씀씀이에 게을렀다. 한 번만 더 고민했다면 필요없는 지출은 안 했을 듯하다. 반성했다. 입대 전까지 허리띠를 졸라 매야겠다”고 말했다. 
충격을 안고서 승리는 여동생을 만나러 낙원상가에 갔다. 그는 “여동생이 최근 생일을 맞았다. 그동안 지갑, 옷, 구두, 가방 다 사줬는데 한 번도 하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없다. 심지어 사진도 안 찍더라. 여동생이 디제잉을 해서 장비와 악기를 최첨단으로 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헨리 남매와 달리 승리 남매는 현실 남매 그 자체였다. 악기로 장난치는 승리를 보며 여동생은 짜증나낟는 표정을 지었고 일행이 아닌 척 돌아섰다. 승리는 “어렸을 때 빅뱅 연습 때문에 떨어져 살아서 멀어졌다. 사실 조금 어색하고 서먹서먹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동생 이한나 씨가 마음에 들어한 장비는 무려 98만 원이었다. 조금 전 회계사에게 지출을 줄이라는 조언을 받았던 터라 승리는 사장에게 “면세 되냐”고 물을 정도로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동생 생일선물이니까 이전보다 좋아하는 것 같더라”며 카드를 결제했다. 
종로에 빠져 있다는 승리는 동생과 함께 익선동에 갔다. 그는 “동생 친구들 중에 나 괜찮다는 사람 없냐”고 물었다. 이한나 씨는 “없었다. 한 명도”라고 심드렁하게 답했다. 이내 그는 “지드래곤 본 적 있어? 태양 오빠는 어때?라고 물어보지 오빠는 안 물어본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방탄소년단이랑 친구더라?”고 질문했다. 이한나 씨는 “방탄소년단 중에 제이홉이 나랑 같이 광주에서 음악학원 나왔다. 콘서트 초대 받아서 갔는데 스케일 장난 아니더라”고 자랑했다. 승리는 “제이홉이 오빠가 하던 학원 출신이냐”며 “빅뱅 콘서트도 다 그랬다. 빅뱅 컴백하면 헬기 태워주겠다”고 허세를 부렸다. 
27살을 앞둔 동생을 보며 승리는 “너 이제 시집가야겠네. 오빠가 네 신랑감 골라줘도 되냐. 선 볼래?”라고 물었다. 그리고는 “오빠가 유명해서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을 말해 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한나 씨는 “좋은 점은 돈 잘 버는 것. 나쁜 점은 내가 승리 동생인 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신경을 써야 한다. 오빠 믿고 저러는구나 오해하니까”라고 답했다. 
승리는 내년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여동생에게 자신이 없는 사이 부모님을 잘 부탁한다며 오빠미를 발산했다. 두 사람은 스티커사진을 찍으며 남매의 우정을 뿜어냈다. 동생과 헤어진 후 승리는 익선동 곳곳을 홀로 누비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집에 들어온 승리는 영상편지로 새해 인사를 대신했다. 3개 국어로 지인들에게 보낼 영상을 남긴 그는 “양현석 회장님 올해도 저를 다방면으로 서포트 해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했다. 내년에 입대하는데 저 잊지 마시고요. 제대 후에도 회장님의 품에 안기고 싶다. 2019년에도 저는 회장님의 승리”라고 애교를 부렸다. 
끝으로는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그는 “입대하면 잠시 떨어져 있겠지만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하고 오겠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는 “연말에는 반성이다”며 남다른 마무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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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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