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브라이스 하퍼(26)는 내년에 과연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까. 현재 시점에선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네이션'은 28~29일(이하 한국시간) 이틀 연속 하퍼의 행선지를 다룬 기사를 전했다. 29일 '다저스의 하퍼 영입에는 시카고 컵스가 가장 큰 장벽'이라는 제목으로 컵스와 다저스의 하퍼 영입 상황을 전했다.
다저네이션은 앞서 28일에는 NBC 스포츠의 마이클 두아르테의 정보를 인용해 '다저스는 하퍼 영입까지 9m 다가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아르테는 다저스가 하퍼와의 협상에서 가장 근접했다는 소스를 알렸다.

하지만 팬크레드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현재 컵스가 가장 적극적이다. 다저스보다는 컵스가 하퍼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컵스는 하퍼 한 명만 관심을 갖고 있는데, 다저스는 하퍼 외에도 포수 J.T. 리얼무토, 투수 코리 클루버의 트레이드에도 연결돼 있어 컵스가 더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의 선 타임즈는 최근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이 하퍼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구단의 연봉 총액을 정리할 때까지 다른 구단과 계약하지는 말아달라'고 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존 헤이먼은 "만약 컵스가 외야수 제이슨 헤이우드의 이동과 관련돼 뭔가를 한다면, 하퍼 영입의 최종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미 야시엘 푸이그, 맷 캠프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하면서 하퍼를 위한 외야 자리를 정리했다.
컵스는 2016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108년 한풀이에 성공했지만, 2017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탈락했다.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콜로라도에 패해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밀워키가 강팀으로 탈바꿈했고, 세인트루이스도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내년에 가장 치열한 지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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