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이태란, 소설 집필 막혔다..입시지옥 진실 알릴까[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29 07: 17

 이태란은 ‘SKY 캐슬’의 실체가 담긴 소설을 완성할 수 있을까.
2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스카이 캐슬을 주제로 삼은 소설을 준비 중이었던 이수임(이태란 분)에게 장애물이 생긴 모습이 담겼다.
수임은 소설을 통해 대학 합격증을 남기고 떠난 아들 박영재(송건희 분), 아들에 대한 충격으로 자살한 엄마 이명주(김정난 분)의 얘기를 담으려고 했다. 

이에 수임은 “영재네 사건을 가져다 쓸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 영재 아버님에게 허락을 받아야 할 거 같다. 선생님은 혹시 영재 아버님 연락처를 아느냐”고 김주영(김서형 분)에게 물었다. 
이에 그는 안다고 거짓말하며 조선생(이현진 분)에게 “당장 영재 아버지의 소재를 파악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영재의 아버지 박수창(유성주 분)은 의사 일은 관두고, 산장에 들어가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수창은 영재의 입시 교사였던 주영을 보고 “당장 꺼져라. 당신이 내 자식을 망치고 내 자식까지 죽였으니까”라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에 그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차갑게 대응했다. “제가 망치고 죽였다. 언제까지 원망하고 분노만 할거냐. 장작만 패대는 게 애비 노릇이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수창은 아들 영재에게 ‘초등학교 시절 함께 찾았던 산장에서 기다리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던 바. 하지만 영재에게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고 수창은 다시 한 번 좌절했다.
수임은 수창에게 "교수님 응어리진 심정을 저한테 풀어놓으면 애타는 심정이 어느 정도 해결될 거 같다”며 소설을 쓰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과거 경험담을 언급하며 “비겁하게 방관만 했는데 더는 그럴 수 없어 찾아왔다”고 밝혔다.
수창은 소설 하나로 세상이 바뀔 것 같냐고 물었고 수임은 “매년 꽃 다운 아이들이 입시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이렇게 억울하고 비통한 죽음을 언제까지 보고만 있어야 하냐. 당장 바꿀 순 없어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의 의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단했지만 아버지는 아들과 죽은 아내를 소재로 한 소설 집필을 반대했다.
수창은 “그런 헛된 말은 하지 말아라. 진심은 알겠지만 헛수고다. 우리 영재랑 나만 만신창이가 될 거다”라고 돌려 보냈다. 외형적으로 평온하게 보이는 스카이 캐슬을 들쑤셔 모두가 등을 돌린 상황. 수임은 과연 ‘입시지옥’의 진실을 세상에 알릴 수 있을까. /purplish@osen.co.kr
[사진]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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