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시안컵을 위해 조기 소집까지 강행했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다. 평가전서 연이은 졸전을 펼치고 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 덕에 힘겨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중국은 전반 17분 우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6분 요르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중국은 후반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양준링의 선방으로 힘겹게 무승부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축구궐기'를 꿈꾸는 중국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2월 1일부터 선수단을 소집한 이후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성과가 신통치 않다. 지난 24일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한데 이어 요르단과 평가전에서도 졸전을 이어갔다.
중국은 한국, 필리핀, 키르키스스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에 배치됐다. 중국은 1월 7일 키르키스스탄, 1월 11일 필리핀과 맞붙는다.
한편 오는 1월 16일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가지는 중국은 연이어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국의 전력에 대한 집중 분석과 '에이스'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계속 보도하고 있다.
손흥민은 1월 14일 오전 1시반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EPL 경기를 뛰고 난 이후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일정 상 16일 오후 10시반에 시작될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벤투 감독은 그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나서 출전 유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나스포츠는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보도하면서 "중국은 이번 아시안컵서 손흥민을 만나는 첫 번째 상대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최고의 페이스의 그를 어떻게 막을지 우려된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조기 소집에도 연이은 졸전을 펼치고 있는 중국이 과연 아시안컵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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