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전혀없다" 무관이라 더욱 빛난 '백선생' 진가(SBS연예대상)[Oh!쎈 초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2.29 11: 02

백종원의 '무관'은 역으로 그의 진가를 다시금 입증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 28일 진행된 SBS '2018 SBS 연예대상'에서 백종원은 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이에 그의 수상을 기대한 일부 누리꾼들은 곳곳에서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 백종원은 올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SBS 예능계의 자존심을 살리며 맹활약을 했다는 평을 받은 바.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그는 함께 출연한 조보아와 김성주의 수상과 달리 무관으로 남았다. 김성주와 조보아는 각각 베스트 MC상과 버라이어티 우수상을 차지했다.

특히 동료 연예인들이 예측한 유력 수상자에서 많은 득표수를 받았던 그이기에 '의외'라는 반응이 더해졌다. 실제로 이날 신동엽은 "난 내 마음 속에 이분이 받지 않을까 해서 썼는데 무기명이니 밝히지 않겠다"고 말한 후 개표를 했고 "내가 쓴걸 뽑았다"며 백종원의 이름을 공개하기도.
이런 상황이기에, 일부 누리꾼은 그가 이미 수상 거절 의사를 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고 있는 바다. 백종원은 이날 수상 수상 여부를 묻는 붐의 질문에 "욕심 전혀 없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기 때문. 
그는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소감에 대해 "재미있고 영광"이라고 밝히며, '골목식당'이 사랑 받고 있다는 말에는 "사랑 보다는 응원의 힘으로 많은 힘을 얻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골목에만 있다가 화려한 곳에 오니까 낯설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실 그에게 수상 여부는 중요치 않아 보인다. 그는 이미 방송계에서 예능인이란 정체성보다는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의 무관과 이에 대한 네티즌의 아쉬움에 대한 토로는 그의 빛나는 존재감을 역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 2018 SBS 연예대상 수상 부문
▶ 대상 : 이승기(집사부일체)
▶ 프로듀서상 : 김종국(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 최우수상(버라이어티) : 전소민(런닝맨)
▶ 최우수상(쇼∙토크) : 양세형(가로채널 등)
▶ 우수상(버라이어티) : 조보아(골목식당), 육성재(집사부일체)
▶ 우수상(쇼∙토크) : 소이현(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상민(더 팬, 미운 우리 새끼, 무확행)
▶ 인기상 : 이광수(런닝맨)
▶ 신 스틸러상 : 승리(가로채널, 미운 우리 새끼)
▶ 베스트 팀워크상 : 런닝맨
▶ 베스트 커플상 : 김종국, 홍진영
▶ 올해의 프로그램상 : 미운 우리 새끼
▶ 베스트 패밀리상 : 인교진, 소이현(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베스트 챌린저상 : 전혜빈(정글의 법칙)
▶ 방송작가상 : 유현수(라디오-최화정의 파워타임), 이윤주(동물농장), 김명정(집사부일체)
▶ 올해의 핫 스타상 : 배정남(미운 우리 새끼)
▶ 베스트 MC상 : 김성주(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숙(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임원희(미운 우리 새끼), 구본승(불타는 청춘)
▶ 모바일 아이콘상 : 제아, 치타(모비딕 쎈마이웨이)
▶ 라디오 DJ상 : 김창열(올드스쿨), 붐(붐붐파워)
▶ 신인상 : 이상윤(집사부일체), 강경헌(불타는 청춘). /nyc@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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